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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에 이물감, 명치 통증, 역류성 식도염 증상? 담적병 치료해야.”
입력 2018-12-14 17:00

▲사진제공=부천 으뜸한의원

부천에서 직장생활을 하는 이모 씨(45세, 남)는 올 초부터 음식물만 먹으면 목에 뭐가 걸린 것처럼 이물감이 있고 명치가 아프다. 평소 미식가로 소문날 만큼 먹는 걸 즐겼지만 명치 통증과 목의 이물감 때문에 식사량이 줄어 체중까지 줄었다. 병원을 찾아 내시경검사를 받고 역류성 식도염 약을 처방받았다. 약을 꾸준히 복용하면서 소화불량은 좋아졌지만 이물감과 명치 통증은 해결되지 않았다. 지인 추천으로 한의원을 찾은 이씨는 담적병 진단을 받고 한약 치료를 통해 증상이 많이 호전됨을 느낀다.

부천 으뜸한의원 박지영 원장(한의학박사)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식사 후에 찾아오는 명치 통증은 위장장애 때문이다. 이 같은 증상에 대해 한의학에서는 소장으로 원활하게 내려가지 못한 음식물 찌꺼기들이 위장에 쌓이면서 나타나는 질환 즉 담적병일 수 있다고 한다.

운동량은 적으면서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 기름진 인스턴트 식품을 즐기는 경우 영하의 추운 날씨에 위장 활동이 더욱 저하될 수 있어 최근 담적병 환자는 증가하는 추세다.

담적병(痰積病)이란 위장 내 잔류 음식 찌꺼기가 만들어낸 독소가 위점막을 손상하고, 위 외벽에 딱딱하게 굳으면서 쌓인 찌꺼기 담적(痰積)이 일으키는 질환을 의미한다. 음식물이 제대로 소화되지 않고 위벽에 축적되면 가스가 차게 되고 위산이 과다하게 분비되어 명치통증을 유발하고 목 이물감의 원인으로 작용하게 된다.

또한, 담적병을 내버려 두면 만성 소화불량, 변비, 설사, 복부팽만감 등 위장 증세 외에도 두통, 어지럼증, 만성 피로의 원인이 되며, 여성의 경우 심한 생리통, 조기폐경 등 전신증상까지 이어지기도 해 적절한 치료가 요구된다. 광범위한 증상으로 현대 한의학에서는 ‘담적증후군’이라 부르기도 한다.

박지영 원장은 “담적병 증상은 위산분비를 억제하는 양약으로 개선되기도 하지만 위장 활동이 정상으로 회복되지 않으면 재발할 수 있다.”라면서 “담적병 치료를 위해서는 먼저 위장 외벽에 쌓인 담적을 제거하고 위장 활동을 정상으로 개선해주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박지영 원장은 “담적병은 대체로 증상이 오래 쌓인 후에 여러 병원을 거쳐서 한의원에 내원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보통 약 6개월에서 1년 이상의 치료가 요구되는 경우가 많다”면서 ”증상 정도와 기간, 개인의 체질에 따라 한약처방하고 온열치료와 침 치료를 병행하면서 담적병의 원인을 치료하고 재발을 막게 된다“고 덧붙였다.

담적병을 내버려 두지 않기 위해서는 자가진단을 해보는 것이 좋다. 다음은 부천 으뜸한의원 박지영 원장이 말하는 담적병(담적 증후군) 자가진단법이다.

크게 3가지는 구분되는 담적병 증상은 먼저 소화기 증상으로 △명치끝이 답답하게 역류가 잘 생긴다. △잘 체한다. △속이 메스껍고 울렁거린다. △가스가 잘 차고 속이 더부룩하다. △대변을 봐도 시원하지 않고 설사와 변비가 반복된다.

신경계 증상은 △어지러움을 자주 느낀다. △두통이 자주 온다. △불면증 증상이 자주 찾아온다. △눈이 침침하고 다크써클이 생긴다.

마지막으로 순환계 증상으로는 △어깨에 담이 잘 걸린다. △뒷목이 뻣뻣하다. △여성의 경우 냉, 염증이 자주 발생한다. △만성피로를 호소한다.

이들 증상 중 5가지 이상에 해당한다면 담적병을 의심해보고 한의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담적병은 한의원 치료도 중요하지만,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원인 치료와 함께 평소 매일 30분 이상의 유산소 운동하기, 금연과 금주하기, 취미생활을 통한 스트레스 관리 등 일상생활에서 환자의 노력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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