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원유시장, 공급 과잉 우려에 약세장 진입

입력 2018-11-09 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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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이란 제재 불구...미국 내 원유 재고 증가 및 수요 감소 영향

국제 원유시장이 공급 과잉 우려로 약세장에 진입했다.

국제유가는 지난달 3일 배럴당 76달러로 4년 만의 최고치를 정점으로 찍은 후 20% 하락했다. 직전 최고치에서 20% 이상 하락하면 약세장으로 간주한다. 미국의 대 이란 제재에도 불구하고 미국 내 원유 재고 증가와 원유 수요 감소 등이 국제유가를 계속해서 끌어내린 탓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7일까지 8거래일 연속 하락했으며, 8일에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WTI 가격은 배럴당 61.1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직전 고점 대비 20.5% 하락한 수치다. 유가는 지난달에만 약 14% 하락했다.

전날 발표된 미국 에너지정보청의 주간 원유 재고 통계에서는 미국 원유 재고가 7주 연속 늘어나 4억3200만 배럴로 6월 이후 가장 많았다. 미국의 원유 생산량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의 하루 원유 생산량은 최고 1160만 배럴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이 이번 주말 시장 상황을 논의하고 가격 하락을 막기 위해 생산량 감축을 고려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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