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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쇼핑, 순방문자 줄었다지만...소비패턴 '단골' 형태로 바뀌는 추세
입력 2018-10-22 16:25

온라인 쇼핑 시장이 나날이 성장하는 가운데 소비자들의 쇼핑 흐름에도 변화가 일고 있다. 여러 사이트를 무작정 검색해보기보다 자신에게 맞는 특정 사이트에 머무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9월 기준 온라인쇼핑 주요 6개사의 전체 방문자 수(닐슨코리아 클릭 집계)는 7797만4886명으로, 8387만 명이었던 전년 대비 7.02% 하락했다. 방문자 수가 가장 많은 온라인쇼핑몰은 1718만 명의 G마켓이었고 뒤이어 11번가(1626만), 옥션(1393만), 쿠팡(1123만), 위메프(1053만), 티몬(881만) 순이었다.

각 사이트의 방문자 수가 줄어든 이유로 업계는 소비자들의 소비 패턴 변화를 들었다. 위메프 관계자는 “과거 소비자들이 위메프, 티몬, 쿠팡 등 여러 사이트를 다 접속해 보고 상품을 고민했다면 이젠 각 사이트의 특징에 따라 한 사이트만을 찾는 단골고객 성격의 구매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순 방문자 수가 줄어든 대신 한 사이트에 여러 번 방문해 구매를 고민하는 경우가 생겨 오히려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실제 위메프의 지난해 매출은 약 4730억 원으로 전년 대비 28.1% 증가했다. 거래액의 경우 2017년 기준 전년 대비 20% 성장했고 올해도 비슷한 실적을 낼 것으로 보고 있다. 쿠팡 역시 지난해 2조6846억 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대비 40.1% 증가하는 등 온라인 채널의 성장세는 계속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순 방문자 수 감소의 원인으로 롯데와 신세계 등 유통 기업들의 온라인 사업 확대를 원인으로 꼽기도 했다. 유통 대기업이 온라인 사업 투자를 확대하면서 기존 이커머스나 오픈마켓의 고객들이 분산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신세계와 롯데는 올해 들어 온라인 사업 확대 방침을 밝히며 대규모 투자와 법인 신설 등에 나서고 있다.

실제로 롯데닷컴의 지난해 영업손실은 약 20억 원으로, 95억 원이었던 전년 대비 대폭 줄어들었다. 신세계의 쓱닷컴 역시 1분기 들어 흑자 전환에 성공하는 등 영업상황이 개선되면서 온라인 업체들을 위협하고 있다.

다만 아직까지는 온라인 쇼핑 시장의 외연이 확대되고 있어 유통기업의 온라인 사업과 기존의 온라인 몰 중 어느 한 쪽에 치우친 상황은 아니라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통계청이 이달 발표한 ‘8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온라인 몰의 거래액은 5조988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6% 증가했고, 기업들이 운영하는 온오프라인 병행몰 역시 3조682억 원으로 19.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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