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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vs 롯데, ‘에어프라이어’ 경쟁 불붙었다
입력 2018-09-18 11:20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선점한 ‘에어프라이어’ 시장에 롯데가 뛰어들면서 유통업계 라이벌 간 경쟁이 한층 가열될 전망이다.

이마트와 롯데가 에어프라이어 시장에 힘을 주는 것은 그만큼 성장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에어프라이어는 기름 없이 뜨거운 공기로 식재료 자체 지방을 가열해 튀김 요리를 할 수 있는 가전제품이다. 기존 튀김 요리를 할 때의 번거로움을 개선하고 기름에 튀기는 것보다 굽는 등 건강한 요리를 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2011년 글로벌 가전업체를 통해 국내에 첫선을 보였으며 1~2인 가구 증가로 기름 냄새 없이 손쉽게 다양한 요리를 즐길 수 있어 인기가 더욱 높아졌다. 특히 아이를 키우는 가정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에어프라이어 국내 시장 규모는 2011년 첫해 15억 원에서 이듬해 60억 원으로 급성장했다. 지난해에는 8만 대가 팔려나갔다.

▲롯데 빅마켓 대용량 에어프라이어
1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의 회원제 창고형 할인점 빅마켓은 이날부터 5.6ℓ로 용량은 키우고도 가격은 낮춘 에어프라이어를 500대 한정 판매한다. 금천, 영등포, 도봉, 신영통, 킨텍스점 등 빅마켓 전 점포에서 회원 대상으로 7만9000원에 판매한다. 해당 제품은 중국의 만후아가전이 만들었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빅마켓이 트레이더스와 달리 회원제로 운영되다 보니 물량을 점포당 100대씩 총 500대로 한정할 수밖에 없었다”며 “하지만 초도 물량이 완판되는 속도 등을 고려해 추가로 물량을 들여올 여지는 충분하다”고 말했다.

특히 국내 에어프라이어 시장이 급성장한 것은 이마트가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를 통해 2016년 자체 브랜드(PL) 상품을 선보인 것이 계기가 됐다.

▲트레이더스 에어프라이어
트레이더스 가전팀은 글로벌 기업과 국내 대기업의 에어프라이어 제품 대부분을 중국에서 생산한다는 점, 제품 생산 단가와 실제 상품 판매 가격 간 차이가 크다는 점에 착안해 2015년 자체 상품 개발에 착수했다. 이어 2016년 광저우 가전페어에서 연간 100만 대의 에어프라이어를 생산해 글로벌 기업에 수출하는 제후이사를 발견하고 먼저 제안해 그해 9월 에어프라이어(기본형)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트레이더스는 2016년 9월부터 작년 10월까지 14개월간 2.6ℓ 용량의 에어프라이어(기본형)를 1만7000대 판매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아울러 트레이더스는 용량이 적어(2.6ℓ) 통닭 1마리가 통째로 들어가지 않고 다이얼 방식으로 사용하기 다소 불편하던 기본형을 업그레이드한 5.2ℓ 용량의 에어프라이어(플러스)를 작년 7월부터 판매했다. 이 제품은 초도 물량 7000대가 출시 74일 만에 완판되기도 했다. 이어 10월에 추가 물량 3000대가 사흘 만에 소진되며 히트 상품이 됐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국내 에어프라이어 판매량 8만 대 중 3만6000대가 트레이더스에 판매된 것으로 추산한다.

이마트는 1인 가구는 물론 용량 증가로 3~4인 가구까지 만족시키는 에어프라이어 시장이 더욱 커져 올해에만 30만 대, 3년 이내에 200만 가구가 에어프라이어를 보유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맞춰 7월에는 기존 플러스 제품을 한 단계 끌어올린 5.2ℓ 용량의 ‘New 더 에어프라이어 플러스(8만4800원)’를 1만 대 규모로 트레이더스를 통해 출시했다.

또 이마트 채널로는 5.5ℓ 용량의 ‘일렉트로맨 대용량 에어프라이어(8만9800원)’를 역시 1만 대 물량으로 판매했다. 이마트는 올 하반기까지 New 더 에어프라이어 플러스를 15만 대까지 공급하는 등 에어프라이어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마트 일렉트로맨 에어프라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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