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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러시아 월드컵] "심판 눈은 속여도 VAR은 못 속여"…최다 페널티킥 기록도 세울 듯
입력 2018-06-20 09:03

(연합뉴스)

"심판 눈은 속여도 비디오판독(VAR)은 속일 수 없다."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 경기가 모두 끝난 가운데 이번 월드컵에서 처음 도입된 VAR 효과가 두드러지고 있다.

특히 VAR 효과로 인해 역대 월드컵 단일 대회 최다 페널티킥 기록도 새로 쓸 전망이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참가국 32개국이 한 경기씩 치른 20일(한국시간)까지 조별리그 17경기에서 총 10개의 페널티킥이 나왔다. 이 추세라면 기존 단일 대회 최다 페널티킥 기록(18개)도 넘어설 전망이다.

FIFA에 따르면 1990년 이탈리아, 1998년 프랑스,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각각 18개의 페널티킥이 나왔다.

이번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지금의 추세라면 산술적으로 총 64경기를 치르면서 38개의 페널티킥이 나올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무엇보다 이번 월드컵에서 페널티킥이 많이 나오는 것은 VAR의 영향이 적지 않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도 18일 치러진 스웨덴과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 1차전 경기에서 VAR에 따른 판독으로 인해 페널티킥을 내주며 0-1로 패한 바 있다. 당시 김민우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빅토르 클라손을 태클로 저지했지만 주심은 경기를 계속 진행시켰다. 이후 VAR 판정이 내려졌고, 김민우가 공을 건드리지 못한 채 클라손을 걸어 넘어뜨린 장면이 확인되며 스웨덴의 페널티킥으로 이어졌다. 결국 한국은 이 판정으로 인해 첫 경기 패배를 기록했다.

프랑스는 16일 호주와의 경기 도중 앙투안 그리즈만이 페널티 박스 안으로 돌파했고 상대 수비수 조시 리즈던의 발에 걸려 넘어졌다. 심판은 이 상황에서 반칙을 불지 않았지만 VAR 전담 심판진은 주심에게 사진을 보낸 뒤 비디오판독에 나섰다. 심판은 재생화면을 지켜본 뒤 곧바로 판정을 번복하며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프랑스는 페널티킥을 득점으로 연결하며 호주에 2-1 승리를 따낼 수 있었다.

이집트가 20일 러시아와의 경기에서 0-3으로 뒤지던 후반 28분 페널티킥으로 만회골을 득점한 것도 VAR 판정에 의한 것이었다. 모하메드 살라가 페널티 지역 안에서 러시아 로만 조브닌에 반칙을 당했으나 심판은 프리킥을 선언했다. 하지만 VAR을 거쳐 페널티킥으로 판정이 정정됐고, 살라가 직접 키커로 나서 득점에 성공했다.

이처럼 그라운드의 심판 눈은 속여도 VAR은 속일 수 없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그만큼 선수들의 플레이도 조심스러워 졌다. 기존엔 심판이 보이지 않는 사각지대에서 반칙을 저지르는 일도 빈번했지만, 이젠 카메라에 이 같은 반칙 모습들이 포착되면 VAR에 따라 판정이 번복될 수 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나온 10개의 페널티킥 중 8개가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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