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중독 걱정 끝' 무균 포장 먹거리 뜬다…식품업계 ‘세이프 마케팅’

입력 2018-06-12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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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업계 최초 무균 충전 하이트진로 ‘블랙보리’ 등 살균·안심포장 제품 잇따라…타제품보다 유통기한 길고 실온보관 가능 장점

전국적으로 무더운 여름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식음료업계가 식중독 등 먹거리 안전을 위한 안심 패키지 홍보에 나서고 있다. 무균 포장재와 멸균 공정 등을 통해 섭취와 보관에 있어 안전성을 높인 제품 출시도 잇따른다.

12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식중독은 고온, 다습한 여름에 더욱 빈번히 발생한다. 최근 이른 더위 등으로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실제로 최근 5년 여름철 평균 병원성대장균 발생 건수 및 환자 수를 보면 2013년에는 총 17건(656명)에서 지난해 30건(1832명)으로 늘었다.

이에 식음료업계는 무균 포장 패키지, 특수 제작 공정 등을 통해 안전성을 강화한 제품들을 잇달아 선보이며 이른바 ‘세이프 마케팅’에 한창이다. 이들 제품은 타 제품보다 유통기한이 비교적 길고 실온 보관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하이트진로음료의 검정보리 차음료 ‘블랙보리’는 음료업계 최초로 무균 상태에서 페트병에 음료를 채워 넣는 무균 충전 방식이 사용된 제품이다. 제품 특징에 맞는 특수 제조 기술을 적용해 원재료인 검정보리 특유의 구수하고 진한 풍미와 영양소를 최대한 유지했을 뿐 아니라 곡물음료, 혼합차, 우유 함유 음료 등 pH가 높아 유통 과정에서 변질되기 쉬운 중성음료를 더욱 위생적이고 안전하게 생산했다.

CJ제일제당은 조리가 쉽고 장기간 보관이 가능한 간편식을 선호하는 1~2인 가구 특성에 맞춰 ‘고메 상온 간편식’을 선보였다.

일반적으로 상온 제품은 보관과 조리가 간편한 반면 식재료의 맛 구현이 어렵기 마련인데, 이번 제품은 회전식 살균기술로 산소와 미생물 유입을 차단하고 포장재를 5겹으로 만들어 음식의 식감과 신선함이 극대화되었고, 실온에서도 9개월까지 보관할 수 있다.

청과 브랜드 DOLE(돌)이 출시한 ‘후룻팝’은 빛과 공기를 차단해 주는 테트라팩 무균 포장재를 패키지에 사용한 제품으로, 상온에서 보관해도 신선도를 유지하며 즐길 수 있다. 열대과일의 100% 과즙이 들어갔으며, 새콤달콤한 주스로 마실 수 있고, 얼려서 먹으면 시원한 아이스바로도 즐길 수 있는 2in1 제품이다. 어린아이들도 한 손에 잡을 수 있는 62㎖의 소형 패키지로 출시되어 자녀들의 간식이나 야외 활동 시 이용하기에도 적합하다.

매일유업의 유아식 전문 브랜드 맘마밀의 ‘안심이유식’은 상온 간편식이다. 안심이유식은 스파우트 파우치에 이유식을 담아 섭씨 120도 이상, 고압으로 가열 살균을 거친다. 부패 원인과 산소를 완전히 차단해 완벽하게 밀봉한 후 진행하는 멸균 공정을 통해 방부제 없이 무균 상태로 1년이 넘는 유통기한에 품질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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