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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새 SUV ‘모델Y’ 내년 11월 선보일 예정”
입력 2018-04-12 15:26
모델Y 부품 공급업체 예비입찰 진행중…머스크 CEO “연간 100만 대 생산 목표”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가 내년 11월에 새로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Y’를 선보일 예정이다.

12일(현지시간) 미국 CNBC방송에 따르면 테슬라는 모델Y에 대한 부품 공급업체 예비 입찰을 받고 있다. 익명의 소식통은 “테슬라가 업체들에 내년 11월 캘리포니아 프리몬트의 공장에서 모델Y를 생산할 가능성을 시사했다”라고 말했다. 테슬라는 이에 관한 공식적인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경쟁입찰은 자동차 생산의 초기 단계로, 테슬라가 제품 생산 계획을 밝히면 업체들이 기술과 비용 등을 놓고 경쟁한다. 테슬라는 이미 부품업체들에 정보제공요청서(RFI)를 배포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급업체들은 자동차 업체가 공개한 생산목표를 바탕으로 생산능력과 소비자 수요를 계산해 실제 생산 추정치를 낸다. 다만 테슬라의 RFI에는 세부 내용이 담겨있지 않아 모델Y의 실제 생산 추정치가 알려지지 않았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일반적으로 생산 시작 2년에서 2년 6개월 전에 부품 공급 업체를 선정하지만, 테슬라의 계획대로라면 1년 반 뒤에는 생산을 시작해야 한다. 모델Y 생산을 두고 테슬라가 공격적인 수를 둔 셈이다. 이처럼 짧은 생산계획은 모델Y와 모델3가 같은 라인에서 생산되기 때문에 가능하다는 것이 업계의 관측이다.

엘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월 애널리스트들과 만나 “구체적인 생산 시기는 밝힐 수 없지만 모델Y의 연간 생산량은 100만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라며 “올해 말 본격적으로 자금을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모델Y 이외에도 테슬라는 많은 계획을 진행하고 있다. 테슬라는 얼마 전 전기트럭 세미와 새 로드스터를 선보였고, 모델3 생산 지연의 원인으로 꼽혔던 기가팩토리도 증축하고 있다. 이른 시일 내로 중국에 공장을 건설할 것으로도 보인다. 2년 뒤에 중국에서 자동차를 생산할 계획이다.

한편 테슬라는 첫 보급형 차종인 모델3의 생산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달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테슬라에 대한 신용등급을 ‘B2’에서 ‘B3’로 한 단계 강등했다. 등급 하락 요인으로는 전기차 모델3의 생산 부진과 재정상태가 꼽혔다. 무디스는 “테슬라가 모델3 생산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20억 달러(약 2조1410억 원) 이상의 자금 조달이 필요하다”라고 발표했다. 테슬라는 50만대 규모의 선주문을 받아 모델3 생산에 돌입했지만, 예상보다 생산이 늦어지면서 테슬라의 자금 부족에 대한 불안이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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