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병호의 독서산책] 정진수 ‘SNS 마케팅 한 방에 따라잡기’

입력 2018-04-09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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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되는 콘텐츠가 좋은 콘텐츠

단 몇 개의 싱싱한 정보를 캐는 것만으로도 실용서는 가치가 있다. 처음부터 끝까지 전체가 좋은 책만이 가치가 있다면, 실용서는 좀 다른 면을 갖고 있다. 온라인 마케팅 컨설팅 기업인 감성컴퍼니의 정진수 대표가 쓴 ‘SNS 마케팅 한 방에 따라잡기’는 많은 사람이 활용하고 있는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효과를 거두는 방법을 다뤘다. 이왕 SNS와 더불어 살아갈 수밖에 없는 세상이라면 더 큰 성과를 거두는 것이 좋지 않겠는가.

저자는 SNS 관련 분야에서 가장 인기 있는 강사이자 직접 다양한 SNS 채널을 운영하는 선두주자로, ‘SNS 마케팅 한 방에 따라잡기’는 6년간 브랜드 컨설팅과 온라인 마케터로서의 그의 경험을 잘 담아 낸 실용서이다. 카카오스토리,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블로그 등을 효과적인 마케팅 도구로 활용하는 방법을 5개 부분으로 나누어 소개했다.

블로그 마케팅과 SNS 마케팅의 가장 큰 차이는 블로그 마케팅이 상위 노출이라면, SNS 마케팅은 팔로워 수를 늘리는 것이라는 데 있다. SNS 마케팅이야말로 더 많은 팔로워를 확보할수록 자신이 올리는 콘텐츠를 접하는 사람들이 늘어날 가능성이 크고 홍보 효과 또한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팔로워들은 자신이 원하는 콘텐츠가 있어 스스로 팔로워가 된다. 따라서 SNS 마케팅에서 콘텐츠라는 부분은 중요한 몫을 차지한다.

SNS에서 좋은 콘텐츠는 공유할 수가 있다. 좋은 콘텐츠에 대한 저자의 경험담은 이렇다. “대체적으로 사람들은 감동, 유머, 쇼킹, 귀여움 등을 담은 콘텐츠를 SNS에서 변함없이 공유를 잘 하는 편이다.” 저자의 의견처럼 사람들의 취향을 따라가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지만 자신이 잘 아는 전문 콘텐츠를 꾸준하게 올리는 방법도 시류를 타지 않고 팔로워를 확보하는 방법이라고 서평자는 생각한다.

인기 있는 콘텐츠가 되기 위해선 시각적으로 쉽게 읽혀야 한다. 이를 위해 저자는 “SNS는 기본적으로 시각을 자극하는 채널이기 때문에 한 줄의 카피가 가진 강력한 힘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서평자로서 한 가지 더 첨부하면 읽는 사람의 입장에서 읽는 일이 쉽도록 편집해 콘텐츠를 올릴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페이스북이나 블로그와 달리 인스타그램의 경우에는 특별한 점이 있다. 해시태그를 한꺼번에 무려 30개까지 사용할 수 있다. “블로그보다 훨씬 더 많은 해시태그를 사용해야 홍보 효과를 볼 수 있다. 블로그보다 훨씬 더 많은 키워드를 등록해야 검색 결과로 보일 수 있으므로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꼭 기억하기 바란다.”

이런저런 말들이 많지만 여전히 SNS 채널의 절대 강자는 페이스북이다. 페이스북은 전 연령층을 아우르는 채널이기 때문이다. 반응이 좋은 콘텐츠는 페이스북에서 계속해서 노출될 수 있다.

따라서 페이스북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양질의 콘텐츠를 계속해서 제공하여 팔로워 수를 늘리는 일이다. 개인 계정과 함께 페이지를 사용할 수 있는데, 이때 페이지는 광고를 활용하지 않으면 피해를 볼 가능성이 10~15%에 지나지 않는다. 페이스북에서 또 한 가지 중요한 점은 글을 올리는 시간이다. 많은 사람들이 접속하는 시간대에 포스팅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한편 인스타그램은 개인 계정 이외에도 손쉽게 ‘+’ 표시를 누르는 것만으로 몇 개의 계정을 추가로 운용할 수 있다. 그만큼 자신의 콘텐츠 노출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이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SNS이지만 전문가의 도움을 얻을 수 있다면, 더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깨달음을 제공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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