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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가격 90% 하락 위험...내년에 1000달러 될 수도”
입력 2018-01-22 10:32

▲비트코인 가격이 90% 하락해 1000~3000달러로 떨어질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AP뉴시스
비트코인 가격이 지금보다 90% 하락할 위험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CNBC는 21일(현지시간) 금리가 상승하면서 가상화폐 시장이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월스트리트 금융 전문가의 견해를 전했다.

피터 부크바 블리클리어드바이저리그룹 최고책임투자자(CIO)는 “가상화폐가 거대한 거품을 형성했다”면서 “비트코인이 현재 수준에서 90% 하락할 위험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에 비트코인 가격이 1000달러~3000달러(약 320만 원)로 떨어져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약 1년 전 가격이다. 부크바 CIO는 “포물선의 시작점으로 돌아가서 끝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트코인은 지난해 1300% 이상 상승하면서 2만 달러를 돌파했다. 최근 분위기는 다르다. 한국과 중국 등 각국의 규제가 강화하고 미국과 프랑스 등 다른 국가에서도 규제 분위기가 확산하자 절반 가까이 하락해 현재 1만 달러 부근에 머물고 있다.

부크바 CIO는 전 세계적으로 금리가 상승하면서 비트코인 시장이 붕괴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비롯한 각국 중앙은행의 양적완화 정책이 가상화폐 열풍을 만들었다고 분석했다. 세계 금융위기의 여파에서 벗어나기 위해 중앙은행이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자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자금이 가상화폐 시장으로 흘러들어왔다는 것이다. 부크바 CIO는 “양적완화 정책이 없었다면 가상화폐 열풍이 발생했을지 의문이다”라며 “금리가 오르면 가상화폐 시장은 동시에 무너질 것”이라고 말했다.

부크바 CIO는 “가상화폐 시장의 균열이 생기면 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자의 태도도 바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저금리의 영향으로 지난해 호황을 누린 주식시장도 부수적인 피해를 볼 수 있지만 경제적인 문제가 아니라 심리적 요인에 따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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