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AI 플랫폼 앞세워 ‘CES 2018’서 각축전

입력 2018-01-08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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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LG전자가 9일(현지시간)부터 12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18’서 인공지능(AI)와 사물인터넷(IoT) 서비스를 결합시킨 혁신 제품들을 대거 선보일 계획이다.

CES는 올해만 글로벌 3900여 기업이 참여하고, 150여 국가에서 약 19만 명의 관람객이 찾는 세계 최대 규모의 IT·가전 전시회다. 가전업계 양대 라이벌인 두 회사는 주제인 ‘스마트시티’에 맞춰 소비자의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다양한 환경을 테마로 전시공간을 구성해 IoT·AI를 기반으로 한 미래 라이프스타일 솔루션을 공개한다.

◇‘삼성 빅스비 vs LG 씽큐존’ AI 플랫폼 경쟁= 삼성전자는 이번 CES에서 전사적으로 IoT 서비스용 클라우드를‘스마트싱스’로 통합해 연결성을 확대했다. 또 빅스비를 가전에서 전장까지 전사적으로 적용하고, 연결된 IoT 기기들을 ‘스마트싱스 앱’ 하나로 간단하게 연동·제어할 수 있게 했다. 방문객들은 ‘빅스비’를 중심으로 삼성의 혁신 기술이 자사의 모바일·스마트 TV·패밀리허브 냉장고는 물론 제3자 기기와 앱을 어떻게 연동하고 제어하는지 상황별로 경험할 수 있다.

LG전자도 전체 부스 면적의 3분의 1을 인공지능 전시존 ‘LG 씽큐(ThinQ) 존’으로 꾸몄다. ‘LG 씽큐’는 LG전자의 인공지능 제품·서비스를 아우르는 브랜드다. LG전자는 ‘LG 씽큐 존’에 거실, 주방, 세탁실 등 소비자가 실제 생활하는‘공간’을 연출하고, 독자 개발 인공지능 플랫폼 ‘딥씽큐’뿐 아니라 외부의 다양한 인공지능 기술을 탑재한 가전 제품들을 전시한다.

◇AI 탑재로 더 똑똑해진 TV 경쟁= 삼성전자와 LG전자 모두 올해 AI기술이 탑재된 TV를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AI를 기반으로 저해상도 영상을 8K 수준 고화질로 변환해 주고 화질뿐 아니라 영상 특성에 맞는 음향까지 자동으로 조정해 주는 ‘8K QLED TV’를 최초 공개한다. 이밖에도 삼성은 ‘마이크로 LED’기술을 적용한 146형 모듈러 TV ‘더 월’도 공개한다. 이 제품은 마이크로미터(μm) 단위의 초소형 LED를 이용해 백라이트는 물론 컬러필터까지 없애 LED 자체가광원이 되는 ‘자발광 TV’다.

LG전자도 AI 기능이 탑재된 ‘LG 씽큐 TV’를 공개한다. ‘자연어 음성인식’ 기능으로 화면모드 변경, 채널 변경, 볼륨 조절 등 다양한 기능을 손쉽게 제어할 수 있다. 또한 독자 개발한 화질칩 ‘알파9’을 적용해 노이즈를 절반으로 줄이고 깨끗한 이미지를 제공하는 OLED TV와 나노셀 기술에 풀 어레이 로컬디밍 기술을 더한 ‘슈퍼울트라HD TV’도 선보인다.

◇혁신적 성능의 IT기기·가전 공개= 삼성전자는 디지털 플립차트‘삼성 플립’을 공개한다. 첨단 터치 디스플레이 기술이 적용된 이 제품은 ‘갤럭시 노트8’과 동등한 터치 반응 속도, 실제 종이에 쓰는 것 같은 필기감을 준다. 특히 별도의 전용 펜뿐만 아니라 일반 펜을 이용해서도 최대 4명까지 동시에 필기할 수 있다. 이밖에도 진화된 AI 기반 음성 인식 기술과 하만카돈의 프리미엄 AKG 스피커가 탑재된 ‘패밀리허브’ 신제품도 공개한다. LG전자는 구글의 인공지능 비서 ‘구글 어시스턴트’를 탑재한 스피커‘LG 씽큐 스피커’를 선보인다. LG전자가 ‘구글 어시스턴트’를 탑재한 스피커를 선보인 것은 이번이 최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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