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던 비트코인 가격, 이틀 새 40% 급락한 원인은?

입력 2017-12-10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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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가격이 올라갈수록 통화 기능이 약해지고 있다. AP/뉴시스

국내 비트코인의 거래 시세가 정부의 규제도입 소식에 급락하고 있다.

10일 가상화폐 거래서 빗썸에 따르면 오후 2시 50분 기준 1비트코인이 1482만9000원에 거래됐다. 이틀 전 8일 오전 9시 28분 기준 2480만 원까지 올랐으나 이틀 새 40% 가량 떨어진 것이다.

이는 지난달 26일 오후 3시 10분께 1000만 원을 돌파하고서, 11일 만인 8일 오전 0시께 2000만 원을 돌파하던 모습과는 정반대의 양상이다.

미국의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8일 오전 10시 30분 1만7638달러 였던 비트코인은 10일 오후 3시 1만3853달러로 21%가량 떨어졌다. 한국의 가상화폐 하락폭은 미국의 두 배가량 가파른 것이다.

비트코인 가격 급락의 원인은 선물거래가 비트코인에 미칠 부정적 영향에 대한 우려와 정부의 규제 소식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비트코인은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와 시카고선물거래소(CME)에 각각 10일(현지시간)과 18일에 선물거래를 개시할 예정이다.

선물거래가 시작되면 선물가격이 예측 지표로서 기능해 거래가 안정화 될 수 있지만, 반면 선물거래의 영향으로 가격 변동폭이 커질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오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또 정부는 최근 금융위, 법무부 등을 중심으로 가상화폐 TF를 구성해 국내 거래 규제를 위한 방안 마련에 나선 상태다. TF는 궁극적으로는 전면 거래금지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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