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술집X컬투쇼' 정찬우, '인생술집'서 '컬투쇼' 11년 엑기스 담았다…현장 초토화! 김흥국·김희철 케미는 '덤'

입력 2017-09-22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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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tvN '인생술집')

'인생술집'과 '컬투쇼'가 만났다.

21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인생술집'에는 방송인 정찬우와 가수 김흥국이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과시했다.

특히 이날 '컬투쇼 레전드 사연' 요청이 빗발치자 정찬우는 몇 가지 이야기를 풀었다. 먼저 신동엽이 유라에게 "컬투쇼 레전드 사연인 '도사 만나러 간 이야기'를 아냐"고 물었고 유라는 "모른다. 얘기 해달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정찬우는 "11년 방송하면서 여태껏 제일 웃긴 사연"이라며 운을 뗐다. 정찬우는 "사연의 주인공이 마음을 추스르기 위해 등산을 했다. 주인공은 어느 날 산에서 한복을 입은 채 도인의 분위기를 풍기는 남성과 마주쳤다더라"라고 말했다.

주인공은 멀리서 보기에도 그 남성은 '세상을 깨우치려고 산을 오르시는 분'이라고 생각했다. 남성의 어깨에는 새도 한 마리 있었다. 주인공은 그 남성이 너무 궁금해져서 '산을 자주 오르시냐'며 말을 걸게 됐다. 이에 남성은 '산을 자주 오른다. 산에서는 많은 이치를 깨달을 수 있다'고 답했다는 것.

이에 주인공은 "그런데 어깨에 새가 있다"며 신기해하자 갑자기 남성은 "깜짝이야 아씨. 새가 여기 왜 있어"라고 소리치며 새를 쫓았다는 것. 특히 정찬우의 리얼한 재연에 유라는 배를 잡고 웃었고 현장은 웃음바다가 됐다.

이에 탄력을 받은 정찬우는 다른 사연을 소개했다. 이른바 '산속 돌탑의 비밀'.

사연의 주인공이 새벽에 산을 오르던 중 갑자기 배변 신호가 왔다. 급한 나머지 주인공은 산에서 볼 일을 본 후 다른 사람들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흔적 위에 돌을 쌓아 가려 뒀다.

한 달 뒤 다시 산을 찾은 주인공. 같은 자리는 돌이 어마어마하게 쌓여 돌탑이 형성돼 있고, 사람들은 일제히 그 앞에서 손을 모아 빌고 있었다.

정찬우는 "사람들이 '자기 똥한테' 줄을 서서 소원을 빌고 있었다"고 발언해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유세윤도 컬투쇼 사연 중 하나를 추천했고 정찬우는 이야기보따리를 풀었다. 정찬우는 "박철이 화장실을 갔는데 휴지가 없었다. 망연자실하고 있던 차에 옆 칸에서 인기척이 들렸다더라"라고 말했다.

그러자 옆에 있던 김흥국은 "누구라고?"라고 되물었고 김희철은 "형님, '이기철'이 아니라 '인기척'이요. 사람 아니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전했다.

정찬우는 이야기를 이어갔다. 박철은 옆 칸에 대고 "죄송하지만 휴지 남는 것 있으면 좀 주세요"라고 했더니 "공손하게 말씀하세요"라는 대답이 돌아왔다는 것. 이에 MC들과 김흥국은 박장대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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