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안철수 당대표 출마, 40명 중 30명 의원이 만류…등록일까지 설득할 것"

입력 2017-08-04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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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진 기자 strongman55@)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가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의 '8·27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 출마 선언에 대해 "안철수 전 대표가 당대표 경선에 나가는 것을 40명의 의원 중 30명 이상의 국회의원이 적극적으로 만류하고 있다"라며 "아직 후보 등록일까지 약 일주일 시간이 남은 만큼 다시 한 번 재고해 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원 전 대표는 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저로서는 할 수 있는 모든 말을 동원해서 (안철수 전 대표가) 현재 당대표로 나가는 것은 명분도 실리도 없으니 대표 경선에 나가는 것을 만류했다"라며 "앞으로 최소한 당이 분열하고 혼란으로 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의원들과도 대화를 해 보고 좀 더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물론 한 번 (안철수 전 대표가) 출마선언을 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지 않느냐는 비관론도 있지만 꼭 뭐 철회하는 것이 문제가 있지 않느냐"라고 입장을 전했다.

박지원 대표는 안철수 전 대표의 당대표 출마 선언과 내년 있을 지방선거를 연계해 언급했다.

그는 "문제는 앞으로 10개월 후에 있을 지방선거에 대한 성공"이라며 "국민의당의 현재 입장이 어디까지 성공의 기준을 둘 것이냐 이런 것도 애매모호한데 지방선거 때 안철수 전 대표를 필요로 하는 그런 일들이 있을 것이고 또 후보들에게 지원을 해주는 것이 바람직하지 일선으로 나오는 것은 아직 명분과 실리가 없다는 얘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안철수 전 대표는 3일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음달 27일 열릴 전당대회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안철수 전 대표는 "결코 제가 살고자함이 아닌, 우선 당을 살려야 한다는 절박함 때문에 당대표 선거 출마를 결심했다"라며 "정치를 정치답게 만드는 것이 제3당의 몫이고 가치다. 국민의 민생을 위해 우리 국민의당은 다시 일어서야 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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