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혁신위 구성완료…류석춘 “보수 지지층 목표로 당 혁신”

입력 2017-07-19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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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류석춘 혁신위원장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혁신위원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7.7.19 (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은 19일 당 혁신위원 10명을 발표했다. 류석춘 혁신위원장은 “저희 당을 지지해줄 수 있는 사람들을 목표로 혁신할 것”이라며 혁신위원들의 ‘우파성향 일색(一色)’ 지적에 개의치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류 위원장은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혁신위원과 대변인 인선을 공개했다.

우선 학계에선 김광래 가톨릭관동대 교수, 김영호 성신여대 교수, 박성희 고려대 강사, 조성환 경기대 교수가 포함됐다. 법조계에서는 대한변호사협회 부회장을 지낸 이우승 변호사와, ‘자유와 통일을 향한 변호사연대’ 소속 황성욱 변호사가 이름을 올렸다.

시민단체 측에선 최해범 사회민주주의연대 사무처장과 여명 한국대학생포럼 6기 회장, 유동열 자유민주연구원 원장이 참여했다. 대변인은 이옥남 바른사회시민회의 정치실장이 맡았다.

아울러 류 위원장은 이날 한 언론에서 ‘이우승 변호사가 홍준표 대표의 성완종 리스트 사건 변호인단으로 참석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오보”라고 반박했다. 류 위원장은 “(이 변호사는) 정치, 정당 법률전문가로서 자유민주주의 이념 정립과 헌법적 가치 수호를 기대해 모셨다”며 “일부에서 홍 대표의 법률 대리인으로 오보가 나가고 있다.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또 류 위원장은 “황성욱 변호사가 박근혜 전 대통령 변호인단에 참여한 것은 맞다”며 “변호사는 살인자도 변호한다. (황 변호사는) 선임되는 과정에서 나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해 역할을 맡으신 것”이라고 밝혔다.

혁신위원단이 보수인사 일색이라는 평가에 관해서는 “저희 당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인구의 3분의 1 넘게 존재한다”며 “(당을 지지하지 않는) 그분들의 지지를 받으려고 당을 혁신하는 게 아니다. 지금 이 문제는 내 소신이다”라고 절하했다.

한편 당 혁신위원회는 이날 오후 첫 회의를 열어 향후 운영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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