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가전ㆍTV 발목 잡는 스마트폰 부진… 목표가↓-이베스트투자증권

입력 2017-07-10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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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스트투자증권은 10일 LG전자에 대해 스마트폰 부진으로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면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9만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어규진 이베스트투자증권연구원은 “2분기 잠정실적은 매출액 14조5500억 원, 영업이익 6641억 원에 그쳐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 7700억 원에 미달했다”면서 “1분기 손익분기점(BEP)에 가까운 수익성을 기록한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부분이 G6판매 부진 영향으로 적자가 확대되며 기대치를 하회한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분석했다.

올 3분기 LG전자의 실적은 매출액 14조6000억 원, 영업이익 5383억 원으로 연간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MC부분 적자가 지속되는 가운데 프리미엄 가전 및 프리미엄 TV판매 호조로 홈엔터테인먼트(HE)와 홈어플라이언스(HA)사업부의 견조한 수익성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어 연구원은 “2017년 연간 실적은 매출액 59조4000억 원, 영업이익 2조6400억 원으로 큰 폭의 성장이 기대된다”면서 “MC부분의 적자폭 확대에 따른 2017년 영업이익 추정치 하향분을 반영해 목표주가는 낮춘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가전과 TV 부분의 프리미엄 경쟁력과 MC부분의 부진 사이에서 연간 수익성 개선세가 뚜렷하다”며 “연결자회사인 LG이노텍과 지분법 대상인 LG디스플레이의 실적 호조로 현주가 주가수익비율(PER) 6.8배(2017년 기준) 수준으로 밸류에이션 매력도 존재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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