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신세계, 물류센터 ‘픽업로봇’ 투입 업무혁신

입력 2017-06-26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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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가 경기도 김포에 새로 오픈한 아시아 최대 규모의 온라인몰 전용 물류센터에서는 픽업 로봇을 활용해 하루 2만 건의 배송이 이뤄진다. (사진제공=이마트)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신세계는 IT 기술을 적용한 물류센터 구축과 양질의 일자리 제공에 앞서고 있다. 오프라인 유통과 온라인 유통의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아시아 최대규모의 온라인몰 전용 물류센터의 문을 연 신세계는 롯데보다 앞서 비정규직이던 매장 계산원과 매대 관리 직원 등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있다.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에 자리잡은 ‘이마트몰 Neo002 김포물류센터’는 연면적이 축구장 6개 크기(4만3636m2)로, 서울 서남부와 일산, 김포, 인천 일부 지역으로 하루 2만 건의 배송이 이뤄진다. 물, 쌀, 라면 등 먹거리부터 화장품, 소형가전까지 5만여 품목이 이 센터를 통해 나온다. 보관중인 식품의 양은 6만명에게 하루 세끼를 댈 수 있는 규모다.

이 곳은 들어서자마자 상품 분류 로봇이 주문 라벨이 붙은 바구니에 정확하게 물품을 모아주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실핏줄처럼 촘촘하게 교차된 컨베이어 벨트를 통해 이동하는 거대한 물품들이 장관을 이룬다. 특히 공산품과 라면 등 상온 가공품을 취급하는 4층 ‘DRY 코너’에서는 14m 높이 천장까지 21개 층으로 나눠진 ‘셀(재고 창고)’ 사이의 10개 통로 공간에 크레인 모양의 픽업 로봇이 각 층을 부지런히 움직인다.

이와 함께 신세계그룹은 정용진 부회장이 직접 나서 일자리 창출에 신경쓰고 있다. 정 부회장은 지난달 말 신세계 상생채용박람회에서 “비정규직을 없애기 위해 10여년을 노력했다”며 “신세계는 파트타임이나 비정규직의 비율이 다른 유통업체에 비해 확실히 적다”고 말했다.

실제로 신세계백화점은 2007년 8월 캐셔직 1000명에 이어 2013년 5월 식품 판매사원 500명도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이마트의 경우 2007년 점포 계산원 직군 4223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명절 등 행사 아르바이트를 제외하면 모두 정규직이라는 신세계 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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