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유암코, 오리엔탈정공 인수 검토..내일 인수의향서 마감

입력 2017-06-13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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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자산관리(유암코)가 1호 구조조정 대상인 오리엔탈정공 인수를 다시 검토한다. 올 초 인수전에서 탈락한 지 반년 만이다.

13일 IB업계에 따르면 유암코는 14일 오리엔탈정공 재매각 예비입찰에 인수의향서(LOI) 제출 여부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유암코가 오리엔탈정공의 최대 채권자인 만큼 다른 채권은행들과 협의를 거쳐 예비입찰 참여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할 예정이다.

오리엔탈정공은 올 초 한차례 매각 절차를 밟았지만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던 중소기업 칸과 최종 협상에 실패하며 다시 매물로 나왔다. 당시 유암코는 인수전에 참여했지만 칸이 제시한 인수가격 약 300억 원에 한참 못미치는 수준을 제시해 밀렸다.

이번 인수전에서도 유암코는 가격 조건을 가장 민감하게 볼 것으로 관측된다. IB업계 관계자는 “유암코가 지난번 인수전에서도 상대측에 비해 낮은 가격 조건을 써냈던 만큼 이번에도 인수 가격이 맞지 않는다면 얼마든지 입찰을 포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유암코가 오리렌탈정공을 인수하게 되면 최대 채권자이자 대주주로서 회사 구조조정을 보다 수월하게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암코는 지난해 5월 유암코기업리바운스제1차기업재무안정 사모펀드(PEF)를 통해 채권단으로부터 오리엔탈정공의 728억원 규모 협약채권을 인수했다.

매각 대상인 오리엔탈정공 지분은 산업은행 등이 보유한 2027만2981주(전체 지분 50%+1주)다. 지난 2월 본입찰 당시 매각금액은 주당 1480원으로 약 300억401만 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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