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워스트] 코스닥, 신재생에너지·4차 산업혁명… 文 정부 정책 관련株 ‘꿈틀’

입력 2017-05-22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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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인터넷용 CPU 출시 앞둔 에이디칩스 33.42%올라中 관계 훈풍에 제주도 카지노 운영 마제스타 35.54%↑

5월 셋째 주(15~19일) 코스닥 지수는 전주 대비 1.28포인트(-0.20%) 하락한 642.45로 마감했다. 코스닥은 외국인 자금 유입에 힘입어 640선을 지켜냈다. 외국인은 1386억 원 순매수했으며, 개인도 1095억 원 사들였다. 기관은 홀로 1773억 원 순매도했다.

◇신재생에너지·4차 산업혁명… 정책주 ‘방긋’ = 신재생에너지 활성화 정책 기대가 커지면서 관련 기업들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 시절 원자력·석탄발전 축소 및 재생에너지 확대 공약을 강조했다. 앞으로 대통령 직속의 미세먼지 대책기구 태스크포스(TF)를 설치,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비율을 전체 전력 생산량의 20%로 늘릴 방침이다.

대성파인텍(39.78%)은 16일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 회사는 태양열 온수기, 보일러, 태양광 발전설비 및 가정용 태양광, 심야전기 보일러, 심야전기 대체 히트펌프 등을 생산, 판매하고 있다. 이 가운데 히트펌프 사업은 정부 보조금의 규모에 따라 수요 활성화 여부가 결정돼 정부의 정책 방향성이 성장 속도를 좌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풍력발전업체 유니슨의 주가는 1875원에서 2300원으로 22.67% 뛰었다. 올해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 2억 원으로 2012년 3분기 이후 처음 흑자전환한 점도 상승세를 견인했다. 매출액은 323억 원, 영업이익은 36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4차 산업혁명 관련주도 강세를 보였다. 비메모리 반도체 설계업체 에이디칩스(33.42%)는 한 주 내내 상승했다. 에이디칩스는 4차 산업혁명 시대 중심 산업인 사물인터넷(IoT)용 CPU 출시를 앞두고 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중국과의 관계에 훈풍이 불면서 제주도에서 카지노를 운영하고 있는 마제스타(35.54%)가 급등했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마제스타카지노의 제주도 내 매출액 시장점유율은 약 9.0%다.

에스디생명공학(28.71%)은 중국 공장 본격 가동 소식에 상승했다. 회사는 중국식품의약품관리총국(CFDA)으로부터 중국 공장의 생산 품목허가를 취득했다고 18일 밝혔다. 품목허가 제품은 마스크팩 7종, 기초 5종 등 총 12개 품목이다.

레저용품업체 엔에스엔(44.84%)은 지난주 코스닥 시장에서 가장 크게 상승, 18일 한국거래소로부터 주가 급등 관련 조회공시 요구를 받았다. 회사 측은 “7월 10일을 납일일로 15·16회 차 전환사채권 발행이 예정돼 있고, 매출 증대와 수익성 확보를 위해 신규사업을 검토하고 있다”라고 답변했다.

색조 화장품 브랜드 전문 유통업체 한강인터트레이드는 헬스앤드뷰티(H&B) 스토어 시장 성장을 바탕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에 17일 가격 제한폭까지 상승했다. 김두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한강인터트레이드는 고성장하는 H&B 스토어 시장 내 핵심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국내 H&B스토어의 성장세가 가파르게 나타나는 만큼 실적 성장이 함께 이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세먼지주 크린앤사이언스 ‘오르락 내리락’ = 크린앤사이언스(-21.45%)는 지난주 코스닥 시장에서 가장 많이 내렸다. 자동차·산업용 공기청정기 필터를 생산하는 이 회사는 최근 강한 상승세를 보였으나 지난주 들어 3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조정을 거쳤다.

누리텔레콤은 올해 1분기 33억8000만 원의 영업손실을 내고 적자전환하면서 14.22% 하락했다. 매출액은 59억3500만 원에 그쳐 전년 동기(104억 원) 대비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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