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조 다이어트 시장]언제 어디서나 엄지로 꼭 누르면 ‘체성분 검사’ 참 쉽죠~

입력 2017-05-01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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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 ‘스마트 헬스케어’ 봇물

#회사원 김윤혜(32) 씨는 최근 살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저녁을 걸렀다. 하루가 멀다 하고 있는 회사 회식에 친구들 모임 탓에 몸무게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매일 체중계에 올라가 확인해 보면 몸무게는 늘지 않았는데 속은 더부룩하고 가슴이 답답했다. 몸이 무겁다 보니 자연스럽게 금방 지쳤다. 결국 김 씨는 헬스장을 끊고 트레이너에게 조언을 구했다. 단순히 몸무게만이 답이 아니었다. 트레이너는 살을 빼려면 체지방량, 체지방률 기초대사칼로리 등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러던 중 SK텔레콤에서 출시한 ‘UO헬스핏’을 선물받았다. 실의에 빠진 그에게 구원의 손길을 내민 것. UO헬스핏은 휴대용 다이어트 기기다. 헬스장에 방문해 기계를 활용해야만 얻을 수 있는 내 몸의 각종 요소를 쉽게 측정할 수 있다. 김 씨는 본인의 키, 성별, 몸무게, 나이 등의 기본 정보를 등록한 뒤 양손의 엄지와 검지, 네 손가락을 헬스핏 전극에 대고 30초만 있으면 체지방, 기초대사칼로리, 체질량지수(BMI) 기초대사량 등 다이어트에 필수적인 요인들을 측정해 준다. 김 씨는 매일 UO헬스핏을 사용해 자신의 몸을 측정하고 운동 계획을 세웠다.

▲KT 모델들이 피트니스 근력운동에 특화된 스마트밴드 ‘네오핏’을 활용해 운동하고 있다. 사진제공= KT

이동통신사들은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해 스마트한 다이어트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첨단 기술을 활용한 IT 제품으로 효율적인 건강관리를 도와준다.

SK텔레콤의 UO헬스핏과 UO밴드를 이용하면 체계적인 다이어트가 가능하다. UO헬스핏은 언제 어디서든 손쉽게 체성분 상태를 측정할 수 있는 초소형 디지털 헬스케어 제품이다. 손가락만 터치하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체지방량, 체지방률, 기초대사칼로리, BMI 등 다이어트의 핵심적인 정보들을 제공한다. 키, 몸무게, 성별, 나이 등 본인의 기본 정보를 등록하면 곧장 사용자의 체지방 지수를 계산해 준다. UO 헬스핏은 블루투스 기술을 통해 스마트폰과 연동할 수 있다. 별도로 페어링(연결) 과정을 거칠 필요 없이 본체의 버튼을 눌러 블루투스를 활성화한 뒤 모바일 앱의 ‘측정’만 누르면 곧장 연동과 측정이 동시에 이루어진다. 모바일 앱을 통해 측정 결과를 그래프로 확인할 수 있다. 이 결과를 토대로 수시로 개인의 맞춤 전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설현 밴드로 출시부터 화제를 모았던 SKT UO밴드는 손목에 차는 밴드형 스마트 디바이스다. 사용자의 컨디션에 맞춰 운동 목표를 자동으로 조정해 주고 수면 시간과 운동 시간, 심장박동까지 라이프 스코어를 체크하는 헬스케어 기능이 탑재돼 있어 효과적인 운동 기록 관리가 가능하다.

오늘의 활동량을 알려주며 충분한 수면을 취했는지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이용자에게 매일 목표지수를 제공하기 때문에 목표 달성을 위한 지속적인 동기 부여를 제공한다.

KT는 지난해 11월 100여 가지 동작을 인식할 수 있는 건강관리용 웨어러블 기기 ‘네오핏(NEOFIT)’을 출시했다. 기존 웨어러블 서비스들이 일상생활에서의 걷기, 달리기 등 기본적인 활동량 측정만 가능했으나 네오핏은 근력 운동 시 반드시 필요한 웨어러블 제품으로서 네오핏만 착용하고 있으면 운동의 종류, 횟수, 시간, 소모칼로리를 자동으로 측정하여 앱에 기록해 준다.

자동 측정이 가능한 운동 종류는 100여 가지를 상회한다. 스쿼트, 런지는 물론, 바벨 데드리프트, 덤벨 숄더프레스, 랫 풀다운 등 맨손부터 머신까지 필수적인 운동 대부분을 지원한다. 웨어러블 제품을 활용한 운동 인지 분야에서 사실상 국내 최초 서비스이자 세계 최다 커버리지를 확보했다.

사용자는 네오핏 앱에서 운동 목적별, 난이도별, 신체 부위별 머신 사용 여부에 따라 130여 개의 운동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다. 또 구율림, 윤서영, 추형주, 박초롱 등 현직 스타 트레이너들이 정확한 자세로 운동하는 동영상을 제작해 운동을 시작하는 초보자들은 정확한 자세를 쉽게 배울 수 있으며, 숙련자들은 원하는 동작, 순서, 횟수를 설정해 운동프로그램을 스스로 구성할 수도 있다.

KT는 또 올레tv를 통해 골프를 즐길 수 있는 ‘기가 IoT 헬스 골프퍼팅’과 8가지 체성분 측정이 가능한 ‘GiGA IoT 헬스 체중계’를 서비스하고 있다. 골프 퍼팅의 경우 스트로크 플레이, 매치 플레이, 스킨스게임, 퍼팅 연습장, 미니 골프 등을 이용할 수 있으며 가상의 골프장을 선택해 동시에 6명까지 게임이 가능하다. 여기에 올레tv와 스마트폰을 통해 집 안에서 자전거를 탈 수 있는 ‘기가 IoT 헬스바이크’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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