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답보’ 바른정당, 의총 개최 …당내 '洪ㆍ安 연대론' 급부상

입력 2017-04-24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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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정양석 원내수석부대표(사진)가 24일 국회 정론관에서 의원총회를 연다고 밝혔다. 의원총회에서는 유승민 대선 후보에 대한 당내 자진사퇴 및 후보 단일화 주장이 제기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연합뉴스)

바른정당이 창당 3개월 만에 최대 위기를 앞두고 있다. 유승민 후보의 지지율 답보상태가 이어지자 후보 자진 사퇴론과 보수후보와의 연대 가능성 등이 제기되고 있다. 바른정당은 24일 오후 의원총회를 개최하고 이같은 쟁점을 논의할 예정이다.

정양석 바른정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후 7시 의원회관에서 의총을 개최하기로 했다" 면서 "유 후보와 당 소속 의원 간에 허심탄회한 토론을 통해 향후 여러 가지 선거운동과 진로에 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른정당 의원은 총 33명. 이 가운데 김무성계 인사들을 비롯한 절반에 가까운 16명이 지난 21일 의원총회 소집을 요구했다.

정치권에서는 이날 바른정당 의총에서 유승민 후보에 대한 자진 사퇴론부터 보수 또는 중도 후보와의 단일화 요구가 나올 것이라는 관측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유 후보의 지지율이 3% 선에 머물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지난 16일 이종구 바른정당 중앙선대위 부위원장은 간담회에서 유 후보에 대한 사퇴 건의와 안철수 후보 지지 선언 필요성, 자유한국당내 비박(비박근혜)계와의 연대 가능성을 거론한 바있다.

지난 20일 유 후보와 홍 후보, 안 후보를 향해 단일화 논의동참을 촉구했던 김재경 바른정당 의원은 주말 사이 기자들에게 문자를 보내 유 후보와 홍준표 후보의 단일화를 주장하며 홍 후보에게 "제의를 해라. 제의가 있다면 바른정당 내에서 저와 같은 생각을 하는 분들과 함께 단일화에 화답하는 행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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