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서울 미세먼지 농도 '나쁨'…황사와 미세먼지 무슨 차이 있을까?

입력 2015-03-31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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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미세먼지 농도 '나쁨'…황사와 미세먼지 무슨 차이 있을까?

▲지난해 한 시민단체가 미세먼지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방독면 웨딩촬영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 ( 사진=뉴시스)

황사로 인해 며칠째 전국이 뿌옇고 미세먼지 농도가 높다.

31일 오전 7시 기준 미세먼지 농도는 서울이 111로 '나쁨' 수준을 기록 중이다. 이 밖의 지역 미세먼지 농도는 경기(150), 강원(141), 충남(118), 충북(134), 경북(108), 전북(120), 전남(80), 경남(108), 부산(115), 제주(80) 등 제주와 전남을 제외하고 모두 '나쁨' 수준을 가리키고 있다.

기상청은 "내몽골과 중국 북부지방에서 발원한 황사 일부가 남하하여 일부 해안과 강원도 등 내륙에 황사가 관측되고 있다"면서 "오늘 오전까지 중부 일부 지역에서 옅은 황사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렇다면 황사와 미세먼지의 차이는 뭘까. 황사는 말 그대로 내몽골과 중국의 사막지대나 황하 중류의 건조 지대에서 날아온 토양성분이다. 반면, 미세먼지는 자동차와 공장, 가정 등에서 사용하는 화석연료가 타면서 발생하는 유해물질이다.

다만 황사의 크기는 4~6㎛로 미세먼지 크기의 기준인 10㎛ 이하와 비슷하다. 둘 다 입자가 작기 때문에 오직 '의약외품', '황사방지용' 표시가 붙은 황사 마스크로만 걸러낼 수 있다.

오늘 같이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에 이르면 일반인은 장시간 또는 무리한 실외활동을 제한해야 한다. 특히 눈이 아픈 증상이 있거나 기침이나 목의 통증으로 불편한 사람은 실외활동을 피하는 것이 좋다. 천식을 앓고 있는 사람이 실외에 있는 경우 흡입기를 더 자주 사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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