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트 뉴스가 네이버 누른 배경은?

입력 2009-08-12 17:45수정 2009-08-12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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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 네이버 마이너스 성장 ... 네이트, 다양한 성장전략으로 2배 증가

네이트 뉴스가 처음으로 7월 월간 지표를 기준으로 네이버 뉴스를 앞질렀다.

이는 SK컴즈의 포털 성장 전략이 성과를 거둔 것으로 인터넷 조사기관 코리안클릭 페이지뷰 조사에 따르면 네이트 뉴스 7월 페지뷰는 15억346만뷰를 기록, 13억7472만 뷰를 기록한 네이버를 9% 가량 앞섰다.

포털 전체 뉴스 서비스 월간 방문자를 비교해 보면 1위인 다음은 -3.3%, 네이버는 -5.47%로 마이너스 성장한데 비해 네이트는 105.69%로 2배 이상 성장했다.

네이트 뉴스가 최근 들어 급성장을 보이는 데는 네이버가 트래픽을 분산시키는 뉴스캐스트로 인해 3위로 내려갔다는 해석도 있지만 이와는 별개로 네이트 뉴스 자체의 다양한 성장전략이 페이지뷰 성장으로 이어졌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우선 지난 7월 뉴스 중복을 피하기 위해 SK컴즈는 엠파스, 싸이월드 뉴스 서비스를 네이트 뉴스로 통합, 시너지 효과를 냈으며 특히 싸이월드 메인 화면 뉴스는 젊은 이용자층을 겨냥한 맞춤형 배치 전략을 적용시켰다.

싸이월드 미디어팀 관계자는 "주요뉴스는 네이트 메인화면과 거의 동일하게 간다"며 "하지만 싸이월드 방문자는 주로 10-20대나 젊은 여성인 것을 감안해 연성 뉴스 비율을 높이는 경향이 있어 페이지 뷰가 올라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3월 SK커뮤니케이션즈가 실시한 '댓글 완전실명제' 역시 뉴스 페이지뷰를 높이는 데 한 몫 했다.

SK컴즈 홍보 담당자는 "최근 들어 댓글 실명제로 인한 뉴스 방문자 수가 늘었다"며 "이는 실명이 함께 보이는 뉴스 댓글을 보러오는 사람들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최근에는 그동안 취약했던 스포츠 분야에 차별화된 국내외 유명 칼럼과 카툰 등 경쟁력 있는 컨텐츠를 도입해 네티즌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SK컴즈 관계자는 "스포츠 칼럼이 인기가 많은 이유는 상당히 많은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스포츠 전문 칼럼니스트가 작성한 글이기 때문"이라며 "또 스포츠 독자가 궁금해하는 질문을 취합해 인터뷰까지 병행하므로 내용이 더욱 충실하며 독자들의 궁금증을 제대로 풀어줄 수다"고 말했다.

한편 포털의 뉴스제공 차원에서 SK컴즈 미디어실 김종훈 실장은 "언론중재법 시행으로 포털 뉴스의 미디어적 영향력이 주목받고 있는 시점으로 객관적 입장에서 다양한 뉴스를 제공하는 것이 포털의 의무"라며 "하반기에는 공정한 뉴스 서비스를 위해 기사 배열을 객관화하는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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