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자 월급 단돈 9670원 지급"…강형욱 갑질논란 추가 폭로 계속

입력 2024-05-21 06:42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출처=JTBC '사건반장' 캡처)

'개통령' 강형욱 훈련사를 향한 갑질 논란 의혹이 불거지는 가운데 퇴사자들의 추가 폭로가 이어졌다.

20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은 강형욱이 설립한 회사 '보듬컴퍼니' 퇴사자들과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전 직원 A 씨는 "들었던 말 중에 제일 기억에 남는 말은 '숨도 쉬지 말아라. 네가 숨 쉬는 게 아깝다', '벌레보다 못하다. 그냥 기어나가라. 그냥 죽어라'다. 이런 얘기를 맨날 들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목줄 던지는 건 다반사고 맨날 불려 나가고 맨날 욕먹었다. 욕먹는 건 직원들이 다 보고 있다"라며 폭언도 자주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A 씨는 다시금 "저는 사실 아직도 무섭다. 솔직히 그 사람이 저인 걸 알까 봐 무섭다. 그 사람이 더는 안 나왔으면 좋겠다"라며 흐느꼈고 "많이 괴로우시냐"는 제작진의 질문에 "(강형욱이 TV에 나오면) 못 본다"라고 덧붙였다.

'사건반장' 측은 강형욱의 답변을 듣기 위해 문자, 전화, 휴대폰, 회사 이메일 등으로 연락을 취했지만 전부 피드백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퇴사 후 강형욱에게 급여 9670원을 받았다는 주장도 나왔다. 또 다른 제보자이자 퇴사자인 B 씨는 "퇴직 당시 강형욱 씨에게 카톡이 왔다. 급여와 관련해서 할 말이 있다며 전화를 해달라고 하길래, 그때부터 증거를 남겨야겠다는 생각으로 카톡으로 남겨달라고 했다"라며 "그랬더니 답을 안 남겼고 급여 날에 9670원이 들어왔다. 살면서 그런 경우는 처음 봤다. 견딜 수가 없어서 고용노동청에 신고했다"라고 주장했다.

B 씨에 따르면 해당 급여를 지급한 이유를 묻자 강형욱 측은 "담당했던 고객을 끝까지 살피지 못했기 때문에 급여를 깎아야겠다"라는 입장을 밝혔고, 퇴직금은 없었다.

이후 서울고용노동청 측에서 삼자대면 날짜를 잡자 이후 강형욱 아내에게 '자존심 상한 거냐. 자존심 상하게 할 생각은 없었다'라는 연락이 왔고, 급여 지급 요청을 하자 기본급과 연차 수당 등을 받았고 전했다.

각종 폭로에도 강형욱이 아직 이렇다 할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날 강형욱이 출연하는 KBS2 예능 프로그램 '개는 훌륭하다'는 결방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