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텍, 글로벌 탑 티어 반도체 기업 메모리 모듈 생산 전 공정 담당

입력 2024-05-16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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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6월 가동 예정인 인도 현지 공장에서 반도체 모듈 양산 공급 예정”

▲드림텍 인도법인 (사진제공 = 드림텍)

드림텍이 글로벌 탑 티어(Top tier) 반도체 기업에 D램 모듈과 SSD를 공급한다. 드림텍은 인도 현지 공장에서 메모리 모듈의 SMT부터 테스트, 패키징 공정 등에 이르기까지 모듈 생산에 필요한 전 공정을 담당하게 된다.

16일 드림텍 관계자는 “메모리 반도체 모듈 시장 진출은 최근 급증하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결정이다”며 “그 첫 시작으로 최근 글로벌 탑 티어(Top tier) 메모리 반도체 기업의 새로운 협력사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 같은 성과는 그간 회사가 축적해온 생산 노하우와 대규모 부품을 높은 품질로 안정적으로 공급해온 제조 역량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덧붙였다.

드림텍은 지난 20여 년간 주요 고객사인 삼성전자 MX 사업부에 갤럭시 S시리즈부터 A시리즈 등에 이르는 다수의 스마트폰 모델과 태블릿 PC 및 갤럭시 워치와 같은 웨어러블 기기 등 다양한 IT기기를 대상으로 연간 2~3억 개의 부품 모듈을 공급해 왔다.

드림텍이 글로벌 탑 티어 메모리 반도체 기업에 공급하게 될 제품은 메모리 반도체 D램(DRAM, Dynamic Random Access Memory) 모듈과 SSD(Solid State Drive)이다. 드림텍은 메모리 모듈의 SMT(Surface Mounter Technology)부터 테스트, 패키징 공정 등에 이르기까지 모듈 생산에 필요한 전 공정을 담당하게 된다.

올해 하반기에 초도 양산을 개시할 예정으로, 전체 양산라인이 가동되는 내년 하반기부터는 연간 1000억 원 수준의 매출이 발생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드림텍은 메모리 반도체 모듈을 올해 6월 가동 예정인 인도 그레이터 노이다 지역의 현지 공장에서 생산할 계획이다.

최근 인도가 중국을 대체하는 새로운 제조업 허브 국가로 부상함에 따라 제조 경쟁력을 갖춘 해외 생산거점을 조기에 확보하여 글로벌 고객사의 수요에 적시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드림텍 인도 공장에서는 기존 고객사의 스마트폰 부품 모듈뿐 아니라 신규 고객사를 위한 메모리 반도체 모듈 생산을 수행하게 된다. 드림텍은 2만4472㎡(약 7400평) 규모의 제1공장을 우선 건설하고, 향후 사업 확대를 고려해 추가 공장 설립을 위한 8만942㎡(약 2만4500평) 부지도 확보해 뒀다.

이경호 드림텍 영업본부장은 “이번 글로벌 탑 티어 메모리 반도체 기업의 협력사 선정은 올해 6월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는 인도공장에서 새로운 고객사를 대상으로 신규 사업에 진출하게 된 점에서 의미가 매우 크다”며 “AI 산업 성장에 따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 진입하게 되어 향후 회사의 사업 안정성을 크게 높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지속적인 성장이 이뤄질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안정적으로 반도체 모듈 사업에 안착하기 위하여 그동안 쌓아온 모듈 제조역량과 생산 노하우를 집중할 것”이라며 “반도체 모듈 사업에서도 핵심 협력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세계 D램(DRAM) 시장의 매출이 2022년 800억 달러(약 106조8000억 원)에서 2023년 518억 달러(약 69조1500억 원)로 감소했지만, 올해 연말에는 842억 달러(약 112조4100억 원)로 160%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작년 4분기 D램 시장 점유율 45.7%를 차지해 1위를 기록하고 있고 SK하이닉스는 31.7%로 2위를 차지하는 등 국내 기업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드림텍은 1998년 설립 이후 스마트폰 PBA 모듈, 지문인식센서 모듈, 스마트 의료기기 등을 개발·생산하는 종합전자부품 제조기업이다. 사업다각화를 위해 헬스케어 분야를 신성장동력으로 선정,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 2019년 3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으며 2020년 2월에는 카메라 모듈 전문기업 나무가를 인수하며 카메라·ToF 사업에 진출했다. 또 베트남 공장에 이어 글로벌 생산거점 확대를 위해 인도 그레이터 노이다 지역에 약 8만1000㎡(약 2만4000평)의 부지를 확보, 스마트폰 부품 모듈과 스마트 의료기기 생산을 위한 공장을 준비하고 있으며 2024년 6월 공장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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