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홈쇼핑, ‘전자폐기물 자원순환 캠페인’ 앞장

입력 2024-04-24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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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 등과 다자간 업무협약 맺어

▲2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왼쪽부터) 한광영 현대홈쇼핑 대표, 이우균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 상임대표, 정덕기 E-순환거버넌스 이사장, 하원선 대한주택관리사협회 회장이 협약식을 가진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홈쇼핑)

현대홈쇼핑이 전자폐기물을 무상으로 수거해 재활용하는 캠페인 확산에 팔을 걷어붙였다.

현대홈쇼핑은 2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와 E-순환거버넌스, 대한주택관리사협회와 ‘전자폐기물 자원순환 캠페인’ 추진을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한광영 현대홈쇼핑 대표, 이우균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 상임대표, 정덕기 E-순환거버넌스 이사장, 하원선 대한주택관리사협회 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협약 주체들은 이날부터 6월 5일까지 ‘전자폐기물 자원순환 캠페인’을 공동 추진한다. 캠페인은 집합건물 내 중∙소형가전 전용 수거함에 모아진 폐전자제품을 무상으로 가져다 철∙구리∙알루미늄 등으로 재생산하는 활동이다.

참여하는 집합건물은 대한주택관리사협회가 선정한 아파트∙연립주택 등 전국 400여 곳이며, 이달 초 ‘중∙소형 폐가전 전용 수거함’ 설치를 마무리 했다.

현대홈쇼핑이 전자폐기물 자원순환 캠페인에 나선 건 손선풍기∙휴대용 보조배터리∙무선 이어폰∙무선 스피커∙스마트워치 등 중∙소형 전자제품 사용이 늘어나면서 폐가전도 덩달아 증가해 환경오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어서다.

특히 중∙소형 폐가전은 전용 수거함이 일부 대단지 아파트나 주민센터에만 설치돼 있는 데다, 대형 전자제품처럼 ‘폐기물 스티커’를 붙여 배출하는 통일된 원칙도 없어 일반 쓰레기 종량제 봉투에 버리는 경우도 많은 실정이다. 또 수거 업체마다 폐가전 처리 방식이나 노하우가 달라 재활용률이 차이가 나고 있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중∙소형 전자제품에 내장된 2차전지 리튬 때문에 일반 쓰레기와 함께 버리면 파쇄 등 처리 과정에서 폭발이 발생해 화재가 날 수도 있다”며 “캠페인에서 수거한 폐기물은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전문업체에서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대홈쇼핑은 집으로 찾아가 전자폐기물을 직접 회수하는 ‘픽업 서비스’도 진행한다. 서비스는 소형가전 5개 이상이나 대형가전 1개 이상을 배출하면 이용할 수 있다. 자사 공식 온라인몰 현대H몰에서 신청 가능하며, 희망하는 회수일을 지정할 수도 있다.

한광영 현대홈쇼핑 대표는 “유통 기업으로서 상품 판매뿐만 아니라 지속가능한 환경 조성에 일조하기 위해 이번 캠페인에 동참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다양한 ESG 캠페인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홈쇼핑은 유통업계 최초 아이스팩 재활용 캠페인으로 2019년 ‘친환경 기술진흥 및 소비촉진 유공’ 정부포상 저탄소 생활실천 부문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은 바 있으며, 프라이팬과 냄비 등 폐주방용품 수거 후 새 제품으로 재생산하는 업사이클링 캠페인 등 다양한 고객 참여형 활동을 진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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