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국제유가, 중동긴장 속 하락…미국, 이란 제재 예고에 낙폭 제한

입력 2024-04-17 06:46수정 2024-04-17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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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금리인하 지연 시사에 투자심리↓

▲석유굴착장치 펌프잭. 로이터통신연합뉴스

국제유가가 16일(현지시간) 소폭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05달러(0.1%) 내린 배럴당 85.36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6월물 브렌트유는 0.08달러(0.1%) 떨어진 배럴당 90.02달러로 집계됐다.

지난 주말 이란의 보복 공격에 이스라엘이 ‘고통스러운 보복’을 예고했고, 이에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은 전일 “이란의 이익에 반하는 모든 행동은 엄중한 대응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렇게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는 가운데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의 이란 제재가 부활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유가의 낙폭은 제한됐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이날 국제통화기금(IMF) 춘계 총회 기자회견에서 “수일 내에 이란에 대한 새로운 제재를 가할 계획”이라며 “이러한 조치는 이란의 석유 수출 능력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유럽연합(EU) 27개국 외교장관도 이날 긴급 화상회의를 열고 이스라엘과 이란의 군사적 충돌과 관련해 이란 추가 제재 논의에 착수했다.

아울러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금리인하 지연 가능성을 시사하며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도 유가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워싱턴 윌슨센터에서 열린 행사에서 “최근 데이터는 분명히 우리에게 더 큰 확신을 주지 않았고 오히려 그러한 확신을 달성하는 데 예상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가능성이 있음을 나타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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