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있슈] 제약업체 BMS의 화려한 부활…하반기에도 강세 이어갈까

입력 2022-06-13 17:13수정 2022-06-16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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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주가 20% 올라…6년 전 수준 회복
블록버스터 신약 기대감이 주가 버팀목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 올해 주가 추이. 출처 블룸버그.

미국증시 S&P500지수가 올해 들어 약세를 면치 못하는 가운데 올해 꾸준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제약주가 있다. 바로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이다.

최근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에 따르면 BMS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20%(10일 기준) 올랐다. S&P500지수가 18% 하락한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특히 지난달 말 기준으로는 한때 24% 올라 항암제 임상 실패와 함께 캐시카우 치료제인 레블리미드에 대한 특허 만료 관련 우려가 겹쳐 주가가 급락하기 이전인 2016년 8월 수준까지 도달했다.

물론 다발성 골수종 치료제 레블리미드(Revlimid) 특허 만료로 인한 매출 감소 우려는 여전히 남아 있다. 레블리미드 판매액은 128억 달러에 달해 지난해 기준 회사 총매출액 28%를 차지했다. 그러나 시장조사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2027년까지 매출이 수억 달러대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레블리미드는 2027년 특허가 만료되는 데 현재 제한된 양의 제네릭(복제약) 판매가 허용된 상태다.

하지만 배런스는 레블리미드 특허 이슈는 이미 주가에 상당히 반영됐다고 짚었다. 지난 4월 29일 분기 실적 보고서에서 레블리미드 특허 만료 관련한 경영진의 경고에도 주가가 크게 반응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여기에 블록버스터 신약에 대한 기대감도 주가를 뒷받침하고 있다. 이중 면역항암제 옵두알라그(Opdualag)는 지난 3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흑색종 치료제로 승인을 받았다. 이와 함께 심장질환 치료제 캠지오스(Camzyos, 성분명: 마바캄텐·mavacamten)도 FDA의 승인을 받았다.

울프리서치의 팀 앤더슨 분석가는 "옵두알라그 FDA 승인이 주가 상승을 뒷받침했지만, 더 중요한 것은 캠지오스 승인을 받았다는 것"이라면서 "옵두알라그의 매출이 3월 출시 후 1분기 동안 600만 달러에서 2030년까지 11억 달러까지 늘어나는 반면, 캠지오스는 2분기 예상 판매액 1800만 달러에서 2030년 36억 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기에 BMS는 파이프라인 확보 차원에서 신약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1월 16일 BMS 경영진은 투자자 회의에서 종양학 부문 12개를 포함해 개발 초기 단계의 약물 50개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모두가 개발에 성공하는 것은 물론 아니다.

회사는 2차 뇌졸중 예방 신약인 밀벡시안에 대한 2상 임상시험 결과를 올해 중반에 내놓고, 올해 말 3상을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2030년 이전에 밀벡시안의 매출이 2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주가가 경쟁업체 머크에 비해 낮게 형성됐다는 점에서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배런스는 설명했다. 현재 BMS의 주가수익비율(PER)은 5년 평균 11.7배다. 반면 머크는 13배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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