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도이치텔레콤과 협력 본격 추진…유럽 내 ICT 사업 속도 낸다

입력 2022-05-08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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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ICT 연합' 글로벌 진출 박차…2018년부터 협력 지속

▲(왼쪽부터) 유영상 SKT 대표, 박정호 SK스퀘어 부회장, 팀 회트게스 도이치텔레콤 회장이 협력 방안을 논의 중이다. (사진제공=SKT)

‘SK ICT 연합’이 독일 도이치텔레콤과 협력해 유럽 내 ICT 사업 진출을 본격화한다.

SK스퀘어와 SK텔레콤(SKT)은 도이치텔레콤 본사에서 관계자들을 만나 ICT 사업 협력을 논의했다고 8일 밝혔다. 1월에 열린 ‘CES 2022’에서 ‘SK ICT 연합’의 출범을 선언한 이후 후속 행보다.

회동은 지난 5일 독일 본에 있는 도이치텔레콤 본사에서 진행됐다. 유영상 SKT 대표와 박정호 SK스퀘어 부회장, 팀 회트게스 도이치텔레콤 회장 등 각사의 주요 임원들이 참석해 △메타버스 글로벌 사업 공동 추진 △사이버 보안 사업 협력 △원스토어 유럽 진출 △그린 ICT를 통한 ESG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양사는 지난 3월부터 논의돼 온 ‘유럽판 이프랜드’ 출시를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SKT의 메타버스 플랫폼인 이프랜드를 올해 안에 독일을 시작으로 유럽 각지에서 테스트하고 도이치텔레콤과 공동 마케팅을 추진하기로 했다. 유럽 지역 메타버스 사업을 주도할 합작회사 설립에 대해서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사이버 보안 사업 협력을 위해 SK스퀘어의 자회사인 SK쉴더스와 도이치텔레콤의 자회사인 도이치텔레콤 시큐리티가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기 위한 인수의향서(LOI)를 체결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분야에서는 넷제로 달성을 위한 기술 교류도 진행됐다. SKT는 AI 기반의 통신국 냉방 시스템을, 도이치텔레콤은 이산화탄소 배출이 없는 수소 및 암모니아 타입 연료전지를 통한 기지국 전원 공급 방식을 각각 소개했다.

그 밖 SKT와 SK쉴더스가 개발한 ‘비전 AI’를 통한 영상 보안 기술의 사업화와 국내 이동통신 3사의 앱스토어인 원스토어의 유럽 진출과 ‘유럽판 원스토어’ 추진 등의 논의도 오갔다.

SKT와 도이치텔레콤은 모바일월드콩그레스2018(MWC2018)에서 CEO 회동을 한 이후 협력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같은 해 10월 팀 회트게스 회장이 방한했고, 2019년 6월에는 SKT가 도이치텔레콤의 투자전문 자회사 DTCP가 운영하는 펀드에 3000만 달러를 투자했다. 지난해 1월에는 50:50의 지분을 갖는 5G 기술 합작회사를 설립하기도 했다.

유영상 SKT 사장은 “ICT 사업의 글로벌 진출에 있어 도이치텔레콤은 중요한 파트너”라며 “앞으로도 도이치텔레콤과 미래 ICT 분야에서의 협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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