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동행세일로 전통시장 활기

입력 2020-07-02 12:20수정 2020-07-02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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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세일이 진행되고 있는 망원시장 모습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반짝‘ 지급효과의 우려 속에도 전국 633개 전통시장 및 상점가는 연일 활성화 기대감 속에 전통시장 동행세일을 이어가고 있다.

2일 중기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동행세일에 참여하고 있는 50개 전통시장, 750개 상점을 대상으로 샘플 조사한 결과, 동행세일이 시작된 6월 26일부터 28일까지 매출액 및 방문객 수가 세일시작 전 주말(6월 19일~21일)에 비해 각각 8%, 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대한민국 동행세일이 진행된 지 1주일이 되면서 온라인커머스를 통해 대한민국 동행세일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전통시장 상인들도 생겨나고 있다.

실제 원주시 미로예술중앙시장의 청년몰에 입점해있는 자매제과(대표 신수란)와 모코롱(대표 한유진)은 대한민국 동행세일을 기점으로 매출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같은 매출 상승은 중기부와 소진공의 지원을 통해 6월 26일부터 ‘11번가 대한민국 동행세일 청년상인 입점 기획전’ 에 참여하면서다.

두 청년상인은 각각 다쿠아즈와 마카롱을 판매했는데, 효과는 동행세일 첫날부터 나타났다.

두 청년상인의 다쿠아즈와 마카롱은 공단의 20%할인쿠폰, 배송비 무료쿠폰 지원과 맞물려 첫날 270건의 주문을 시작으로 동행세일 5일간 각각 2천 만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신수란 자매제과 대표는 “이번 동행세일을 통해 많은 고객들에게 우리 다쿠아즈의 맛을 알리게 되어 기쁘다”며, “고객들의 ‘맛있다.’ ‘고맙다.’ 라는 리뷰를 볼 때면 그동안의 노력을 보상받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온라인 특별판매전 외에 전국 전통시장 곳곳에서도 대한민국의 동행세일을 통해 매출 반등을 노리고 있다.

특히 경북 포항의 죽도시장, 죽도농산물시장, 죽도어시장 3곳은 '오감만족 죽도시장 축제'를 6월26일부터 3일간 진행, 3만원 이상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경품행사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즐거움을 제공했다.

포항 죽도시장을 방문한 한 고객은 “코로나19로 인해 사람이 모이는 곳을 방문하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전통시장에 와보니 사람사는 것 같은 느낌이 난다”며 “저렴한 가격에 재미는 덤으로 얻었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허창호 죽도농산물시장 상인회장은 “행사를 진행하면서 방역에 가장 신경을 쓰고 고객이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전통시장이라는 이미지를 주기 위해 노력했다.”며, “코로나19 확산이 조속히 안정되어 다시 시끌벅적한 전통시장 축제를 개최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대전지역 코로나19 확산으로 동행세일 운영에 더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고 밝힌 구범림 대전상인연합회 회장은 “동행세일을 통한 페이백 행사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대전지역 전통시장들이 함께 손을 잡았다”며, “코로나19로 인해 여러 가지 상황이 어렵지만 이번 행사를 통해 조심스레 반등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조봉환 소진공 이사장은 “전국 전통시장 및 상점가 633곳이 참여하는 대한민국 동행세일이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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