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지재권, 베트남 중국 넘어 최대흑자국..대기업 사상 첫 흑자

입력 2020-03-24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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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등 베트남 진출에 프랜차이즈권 등 증가..게임업체 대기업 진입도 영향

지식재산권 무역에서 베트남이 2년만에 중국을 넘어 최대 흑자국으로 올라섰다. 삼성전자 등 국내기업들의 베트남 진출이 본격화하면서 프랜차이즈권을 비롯한 특허권 등이 증가한 때문이다. 또, 게임업체들이 대기업으로 성장하면서 대기업에서 사상 처음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한국은행)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2019년중 지식재산권 무역수지 잠정’ 자료에 따르면 2019년중 우리나라의 지재권 무역수지는 8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사상 최저수준을 기록했던 2018년(6억달러 적자) 이래 2년연속 한자릿수대 적자행진이다.

유형별로는 특허 및 실용신안권과 상표 및 프랜차이즈권 등이 포함된 산업재산권이 21억4000만달러 적자로 전년(15억2000만달러 적자)보다 적자폭이 증가했다. 반면, 연구개발 및 소프트웨어(SW) 등 저작권은 16억2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사상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또 2013년부터 7년째 흑자행진이다.

기관형태별로는 국내 대기업이 사상처음으로 8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다만 2017년부터 흑자를 보였던 통계는 2017년 공정거래위원회가 대기업집단을 자산총액 5조원 이상에서 10조원 이상으로 변경한 것을 적용하면서 바뀌게 됐다.

(한국은행)
국내 중소·중견기업도 20억6000만달러 흑자를 보였다. 사상최대치였던 2018년(24억9000만달러 흑자)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치지만 2년째 20억달러대 흑자를 이어간 것이다.

국가별로는 베트남이 23억2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중국(20억1000만달러)을 넘어선 것이다.

박동준 한은 국제수지팀장은 “2년 연속 한자릿수대 적자를 이어갔다. 특히 베트남이 지재권 흑자국 1위에 올랐다. 4~5년전부터 중국에 위치했던 공장들을 베트남으로 이전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며 “지재권 주요 수출 품목 중 온라인게임이 출시 2~3년을 맞으면서 둔화추세를 보인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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