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북한, 단거리 발사체 3발 발사·日 한국인 입국 제한·이란 전세기·사망자 감염 숨긴 일본·문재인 대통령 코로나 사태 '변곡점' 기대 (정치)

입력 2020-03-10 06:00수정 2020-03-11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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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은 정치, 사회, 경제, 문화(연예·스포츠) 등 각 분야의 전일 주요 뉴스를 정리한 코너입니다. 출근길 5분만 투자하세요. 하루의 이슈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연합뉴스)

◇북한, 동해로 단거리 발사체 3발 발사

북한이 9일 단거리 발사체 3발을 동해 상으로 발사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 함경남도 선덕 일대에서 북동쪽 동해 상으로 발사된 미상 발사체 3발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지난 2일 초대형 방사포 2발을 발사한 뒤 일주일 만에 또 발사체를 발사했는데요. 이 발사체는 최대 190~200km를 비행했습니다. 북한의 도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4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코로나19가 확산한 남한에 위로의 뜻을 전달한 지 닷새 만에 이루어졌습니다. 군 당국은 북한의 이번 발사가 신무기를 실전 배치하기 위한 성능 시험검사라는 것에 가능성을 두고 있습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日 한국인 입국 제한 "혐한으로 지지자 달래기"

이영채 일본 게이센여학원대 국제사회학과 교수는 일본의 '한국인 입국 금지'에 대해 "아베 총리가 중국과 관계 개선을 꾀하다 시진핑 주석 방일이 취소되면서 한·중을 봉쇄하는 형태로 물타기 한 것"이라고 9일 주장했습니다. 이 교수는 "아베 총리가 직접 정책을 주도하는 모습을 강경하게 보여주며 한국에는 일부러 통보하지 않으면서 혐한 정책으로 지지자들에 대한 달래기 정책을 쓴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는데요. 한편, 도쿄올림픽 연기 및 취소 가능성에 관해서는 다음 달 말까지 코로나가 종식되지 않으면 실질적으로 진행이 어렵다고 평가했습니다.

◇정부, 이번 주 이란에 전세기 보낸다…'교민 80여 명 철수'

정부가 코로나19 상황이 악화하는 이란 내 한국 교민을 철수시키기 위해 이번 주 전세기를 투입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이란에서 제3국 항공사를 이용해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등 주변국으로 이동한 뒤 국적 여객기로 귀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외교부에 따르면 탑승 의사를 밝힌 이란 교민은 약 80명인데요. 이들은 한국에 도착하면 임시시설에서 1~2일 머물며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음성 판정을 받을 시 자가격리에 들어갑니다. 외교부는 "이란은 우한만큼 상황이 나쁘지 않아 시설격리는 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외교부는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 중인 이탈리아도 주시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사망자 숨긴 일본 정부

9일 일본 정부가 무더기 확진자가 나온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에 탑승했다 사망한 2명의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공표하지 않았다가 세계보건기구(WHO)가 확진자로 발표하자 비난을 사고 있습니다. 후생노동성은 '유족의 의향'을 이유로 감염 여부를 비공개했다고 주장했지만, 일본 내 전문가들은 불투명한 정보 공개에 불만을 표하고 있습니다. 오타 하지메 도시샤대 교수는 "비상시에 알고 싶은 정보를 국민에게 전하지 않으면 정부 발표에 대한 신뢰가 손상된다"라고 꼬집었습니다. 또한 "후생노동성이 유족의 뜻을 내세운 것은 책임 회피를 위한 핑계에 지나지 않는다"라는 비판이 전문가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코로나 사태, 변곡점 맞을 것"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코로나19 사태와 관련, 상황안정에 대한 기대감을 조심스럽게 내비쳤습니다. 국내 확진자 수의 증가 추세가 줄어들면서 퇴원 환자들의 수가 늘어 코로나 사태의 변곡점을 맞을 수 있을 거라는 희망으로 보입니다. 문 대통령은 9일 청와대 회의에서 "우리가 현재의 추세를 계속 이어나가 안정 단계에 들어간다면 한국은 코로나19 방역의 모범사례로 평가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하지만 문 대통령은 이어지는 소규모 집단 감염을 들어 아직 낙관하면 안된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이는 지난달 신천지의 집단 감염을 의식한 발언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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