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교회 측, 코로나19 관련 입장 밝혀…"신도들도 피해자" 비난 자제 당부

입력 2020-02-23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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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교회 측이 코로나19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출처=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 유튜브 채널 캡처)

신천지 측이 코로나19 사태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23일 신천지교회 김시몬 대변인은 유튜브를 통해 6분가량의 입장문을 발표하고 "신천지 교인들은 코로나19의 최대임을 잊지 말아달라"라고 당부했다.

신천지 측은 "신천지 예수교는 코로나19 학산 방지를 위해 할 수 있는 방법을 총동원해 보건 당국에 협조하고 있다"라며 "대구 교회 9294명과 교회에 방문한 성도 201명, 전 성도 24만 5천 명에게 외부 활동 자제 요청을 했다"라고 밝혔다

신천지에 따르면 18일 31번 확진자가 발생한 당일 저녁 질병관리본부에 함께 예배를 보았던 신도들의 명단을 넘겼으며 19일에는 모든 성도들의 명단을 넘겼다. 모임, 예배, 전도 등 활동도 중단시킨 상태다.

18일부터는 전국 교회 및 부속 기관 1100개 곳을 폐쇄하고 21일까지 방역을 마쳤으며 22일 해당 현황을 공개했다. 질병관리본부에 해당 교회와 부속기관 주소를 제공하기도 했다. 또한 성도 보호를 위해 중국 방문자, 감기 증상자 교회 출입을 금한 사태다.

21일 공개된 코로나19 확진자 556명 중 신천지 성도는 309명이다. 신천지 측은 지역 확산을 막기 위해 대구 교회 신도들에 대해 검사를 진행 중이며 연락이 닿지 않은 200명에 한하여 꾸준히 연락을 취하는 중이다.

김시몬 대변인은 "신천지는 사태 조기 종식을 위해 보건 당국과 긴밀히 소통하며 총력을 다하고 있다"라며 "이 사태를 고의로 감추었다는 보도가 이어지며 의도적 비방이 이어지고 있다. 추측성 보도와 확인이 안 된 악의적 보도를 멈춰 달라"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사태 조기 종식을 위해 대구 전체 명단을 넘겼지만 유출되어 신도들에 대해 차별, 모욕, 퇴직 압박까지 이어지고 있다"라며 "신도들은 방역 조치를 믿고 일상생활을 하는 국민이자 피해자다. 성도들은 최대 피해자라는 점을 국민도 인지해 주고 성도를 향한 혐오와 근거 없는 비난을 자제해 달라"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 사태는 우리 모두가 협력해 해결해야 한다. 신천지 교회도 이번 사태의 조기 종식을 위해 협조하겠다"라며 "이 자리를 빌어 신도들에게도 보건 당국에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을 다시 한번 당부드린다"라고 전했다.

한편 현재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602명이다. 약 8000명이 검사를 진행 중이며 18명이 격리 해제됐고 5명이 사망했다. 특히 지난 18일 신천지 성도인 31번 확진자 발생 후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하며 신천지 교회를 향한 비난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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