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내년 총선에 '강원 춘천'서 출마? "가능성 제로"

입력 2019-10-20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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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고 동문 체육대회 참석 놓고 출마설 고개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와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에 참석 중인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8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 본부에서 진행된 동행기자단 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내년 4월 열리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이하 총선)' 출마와 관련해 "가능성이 제로"라며 일각의 총선 출마설을 일축했다.

홍남기 부총리는 19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 인근 식당에서 열린 특파원 간담회에서 '내년 총선에서 차출설이 제기된다'는 질문을 받고 "가능성 제로다. 저는 안 갑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저는 선거에 관심이 없다. 경제 살리기만 해도 머리가 아파 죽겠다"며 "저로서는 선거는 둘째치고 경제를 맡은 입장에서 책임자인데 어떻게든 경제를 업턴(upturnㆍ상승) 시키려고 노력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차출 요청이 있었나'는 질문에 "없었다"고 답한 뒤 '차출 요청이 있을 경우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생각이 없다. 경제 활력을 제고하는 데 신경을 쓰는데도 할 일이 너무 많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원도 춘천이 고향인 홍 부총리는 9일 모교 행사인 '춘고(춘천고)인의 날 체육대회' 행사에 참석해 일각에서 총선에 출마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왔다. 또 부총리 취임 이후에도 고향에서 요청하는 일에는 발벗고 나서 자연스레 총선 출마로 연결됐다.

이에 그는 "가면 오해 받을까 봐 전날까지 안 간다고 거절했다가 동문이 '(모교 출신) 부총리가 나왔으니 나와서 인사나 하라'고 해 개회식에 잠시 얼굴 비추고 모친 점심 사드리고 올라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모교 출신으로서) 부총리가 됐으니 전체 체육대회에 한 번 오라고 해서 갔는데 '오얏나무 밑에서 갓끈 고쳐매지 말라'는 생각이 나더라"라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내년이면 공직 생활 34년째인데 경제가 어려우니 공직을 마무리하면서 업턴을 하고 물러나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7월 10일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질문에서도 총선 출마설에 "저는 전혀 관심이 없다. 경제살리기에도 시간이 절박하다"고 답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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