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경제 챙기는 문 대통령 "재정 집행 만반의 준비 해달라"

입력 2019-10-11 15:52수정 2019-10-11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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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부총리 경제현안 보고..."52시간 보완책 마련해야"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경제 챙기기가 속도를 내고 있다. 전날 삼성디스플레이를 방문한데 이어 11일에는 재정집행을 통해 민간경제 활력 저하를 보완하라고 지시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11시부터 1시간 30분 동안 홍남기 부총리로부터 주요 경제현안에 대해 정례보고를 받았다. 홍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우리 경제 건전성은 견고하나 최근 거시경제지표상 긍정적, 부정적 지표가 혼재한 만큼 확장적 재정정책의 일환으로 올해 예산이 최대한 집행되도록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간 협력을 통해 이ㆍ불용을 최소화하겠다”고 보고했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세계경제 둔화 등으로 민간부분 활력이 약해지는 상황에서 재정을 통해 효과적으로 보완하는 것이 정부의 기본 책무”라고 강조한 뒤 “연내 재정집행과 더불어 내년 1분기에도 재정이 신속히 집행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홍남기 부총리는 “예산안과 세법안, 경제입법안의 국회 심의에 적극 대응해 경제활력을 지원하는데 노력을 다 하겠다”고 보고했다. 홍 부총리는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하는 인구정책 테스크포스 TF의 일부과제를 발표하고 2차 인구정책 TF 구성 계획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어 “일본 수출 규제가 시작된지 100일이 지났는데 그동안 우리 기업과 정부가 열심히 대응한 덕분에 대체로 무난하게 대처돼왔다. 또한, 소재ㆍ부품ㆍ장비 수입선 다변화와 자립화, 국산화를 촉진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며 정부 부처의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산업자원부의 소재부품사업 정책관실, 중소벤처기업부의 해외시장 정책관실, 과기부의 과학기술혁신조정관실의 직원들 노고가 많았다고 언급하면서 “대책수립부터 밤낮없이 총력을 기울이느라 건강에 무리가 갈 정도라고 들었다. 일선 공무원들이 헌신적인 노력과 수고에 감사를 전한다”고 치하했다. 홍 부총리에게는 이들을 특별히 더 격려해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내년 주52시간 근무제도 확대와 관련해서는 “관련 입법을 추진하는 한편, 새로 구성되는 경사노위로부터 의견을 청취해 필요한 보완책을 마련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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