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 내는 이문ㆍ휘경뉴타운… 매물 품귀에 웃돈 '쑥'

입력 2019-10-10 06:30

동북권 '신흥 주거촌' 변모 가능성…신축ㆍ지분값 껑충

서울 동대문구의 대표 재개발 사업지 중 하나인 ‘이문·휘경뉴타운’ 개발사업이 순풍을 타고 있다. 휘경3구역이 최근 재개발 사업의 막바지 행정 절차인 관리처분인가를 받으면서 뉴타운 내 진행 사업지 6곳 중 5곳이 관리처분인가 단계를 넘어섰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동대문구청은 휘경3구역 재개발 조합의 관리처분계획인가를 지난 4일 승인했다. 관리처분계획 인가는 재개발·재건축의 9부 능선 정도 단계로, 분양가와 조합원 분담금, 일반분양 규모 등 사업계획을 지자체로부터 승인받은 것이다.

지난 2006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휘경3구역 재개발은 동대문구 휘경동 172번지 일대에 지하 3층~지상 35층, 14개 동, 1792가구 규모의 아파트와 부대복리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아파트 일반분양 물량만 716가구(보류지 포함)에 달한다.

시공은 GS건설이 맡는다. 휘경3구역은 올 연말 이주를 시작해 이르면 내년 상반기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 이주 진행 중인 이문1·3구역…소송 리스크 벗어난 이문4구역

휘경3구역 외에도 이문·휘경뉴타운 내 사업지 모두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뉴타운 내에서 규모가 가장 큰 이문3구역(총 4285가구)은 현재 이주율이 97%로 철거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문3구역 재개발 조합 관계자는 “이문3구역은 3-1구역과 3-2구역으로 나뉘어 있는데 3-1의 경우 약 140가구가 이주하지 않고 남아 있어 명도소송을 진행 중”이라며 “3-2는 이주가 사실상 마무리 단계로 이달 중순부터 부분 철거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17년 3월 관리처분인가를 받은 이문1구역(총 3071가구)도 현재 이주율이 90%를 넘어 내년 봄 철거에 도입할 것으로 보인다.

사업 규모가 이문3구역 다음으로 크지만 속도는 가장 느린 이문4구역은 발목 잡던 소송 리스크에서 벗어났다.

재개발을 반대하는 주민들이 조합설립인가 취소 소송을 구청 상대로 제기하면서 지루한 법정 다툼이 이어졌지만 지난 5월 대법원 최종심에서 구청이 승소해 조합도 사업 속도를 낼 수 있게 된 것이다.

기존보다 용적률을 상향하는 내용의 이문4구역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이 현재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에 상정돼 있다. 이문4구역 조합 관계자는 “변경안이 통과되면 교통영향평가 등 관련 절차를 재빠르게 진행해 사업시행인가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휘경 SK뷰 아파트값, 분양가 대비 2배 ‘껑충’…이문4구역 매물 ‘품귀’

개발이 본격화하면서 이문·휘경뉴타운이 서울 동북권을 대표하는 신흥 주거촌으로 변모할 가능성 커지자 주변 부동산 시세도 뛰는 분위기다.

이문·휘경뉴타운이 개발 사업을 완료하면 일대는 도로·학교·상업시설·병원 등 생활 인프라를 갖춘 대규모 주거단지로 탈바꿈한다. 현재 이문·휘경뉴타운이 있는 동대문구는 지난해 말 분당선 청량리역이 개통했고 면목선 경전철도 개통될 예정이다.

청량리역을 거치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 사업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고 동부간선도로 1.3㎞ 구간 지하화 사업도 본격화하고 있다.

올해 6월 입주한 ‘휘경 SK뷰’(휘경2구역 재개발 단지) 전용면적 59㎡는 지난달 10일 7억7000만 원에 거래됐다. 2015년 12월 분양 당시 공급가격(3억7000만 원~4억2500만 원)보다 최고 4억 원가량 오른 것이다. 현재 호가(집주인이 팔려고 부르는 가격)는 8억 원 선에 형성돼 있다.

내년 2월 입주 예정인 ‘휘경 해모로 프레스티지’(휘경1구역 재개발 단지) 역시 지난달 4일 전용 59.77㎡짜리 입주권(8층)이 7억 원에 팔리며 지난해 4월 거래가보다 2억 원의 웃돈이 붙었다. 현재 분양권은 7억3000만 원을 호가하고 있다. 분양가보다 3억8000만 원가량 오른 것이다.

재개발 구역 내 지분값도 상승세다. 이문4구역의 경우 단독주택은 대지지분 가격이 3.3㎡당 평균 2000만 원, 작은 평형의 다가구주택은 2300만 원 선에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인근 B공인 관계자는 “새로 들어선 휘경SK뷰 등 새 아파트 몸값이 치솟자 기대감이 커진 조합원들이 매물을 거둬들이면서 호가를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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