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걸이•피어싱 염증 귀켈로이드, 방치하지 말고 적극 치료에 임해야

입력 2019-09-23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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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걸이는 가장 기본이 되는 액세서리 중 하나로 많은 사람들이 귀걸이를 하기 위해 귀에 구멍을 뚫는다. 일반적으로 귀걸이를 판매하는 가게에서 뚫거나, 본인 스스로 뚫는 경우가 많은데, 검증되지 않은 가게나 본인이 뚫는 경우 제대로 된 소독을 하지 않아 염증이 발생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자칫 염증이 생긴 후 시간이 지나면 아문 것처럼 보이지만, 몽우리가 잡히고 해당 몽우리가 점점 커져 결국 귀의 형태까지 변형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처를 귀켈로이드라고 하는데, 켈로이드가 발생하면 즉시 치료를 해야 하는데 대부분의 경우는 ‘귀걸이를 하지 않으면 커지지 않고 없어지겠지’라는 생각으로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귀 부위는 다른 부위와 달리 염증이 생겨도 통증이 그리 심하지 않기 때문에 염증을 발견한다는 것이 어렵기도 하고 또 발견했다고 해도 너무 늦거나 잘 치료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귀켈로이드의 특징은 염증이 갑자기 커지거나 귀 모양이 손상된다는 점이다. 염증이 점점 커지는 경우도 있고, 한동안 자라지 않다가 어느 순간 갑자기 커지는 경우도 있다. 또한 경우에 따라 커지다가 멈추는 경우도 있지만 결국 귀 모양이 망가지게 된다.

이러한 귀켈로이드는 체질적인 원인이나 귀의 혈류학적인 원인에 의해 생기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앞서 언급한 사례처럼 보통 피어싱이나 여드름, 수술로 인해 생기는 경우가 대다수다.

귀켈로이드는 발생하는 경우 그 부위에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옆으로 점점 커지게 되고, 커지면서 정상적인 귓불 조직을 파괴시키기도 하는데 켈로이드가 너무 커지게 되어 파괴의 범위가 넓어지게 되면 손상된 귓불을 복구하는 것이 쉽지 않다. 때문에 귀켈로이드가 생겼다면 초기에 적극 치료에 임해 제거하는 것이 좋다.

에버성형외과 박영오 원장은 “눈에 보이는 켈로이드만 제거하고 압박요법을 사용하는 수술의 재발률은 30% 정도로 보고 있는데, 본원에서는 육안으로 보여지는 켈로이드뿐만 아니라 피부안으로 퍼져있는데 켈로이드 조직까지 제거해 재발이 거의 없는 것이 특징이다”라며 “경우에 따라 스마트 주사 요법으로 재발을 막기 때문에 한 번의 수술만으로도 완치가 가능하다”라고 전했다.

이어 “수술이 가능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켈로이드가 귀에 왜 발생하는지에 대한 고찰이 선행되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귀켈로이드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귀걸이, 피어싱 착용시 주의사항을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귀나 몸에 구멍을 뚫기 전 반드시 해당 피부에 충분한 소독이 선행되어야 하며, 니켈, 크롬 등의 액세서리의 주된 금속성 소재는 피부에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피부에 구멍을 뚫은 초기에는 안전한 순금 소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새로 뚫은 곳의 피부는 약 3주 정도 지나면 상피화가 진행되어 안팎의 피부가 새로이 자리를 잡게 되어 뚫은 후 3주 정도 지나 본격적인 액세서리를 착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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