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나면 여학생은 위안부" 발언 동의대 교수 결국 사표

입력 2019-09-20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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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동의대, 연합뉴스)

강의 시간에 상습적으로 여성 비하 발언을 해 물의를 빚은 동의대 A 교수가 사직했다.

20일 동의대는 A 교수가 19일 오후로 예정됐던 2차 진상조사위원회에 출석하지 않고 사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동의대는 이날 인사위원회를 열어 A 교수 사표 수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A 교수는 "도덕성이 심각하게 훼손된 상황을 설명하면서 의도치 않게 오해가 생겼고 학생을 비하할 의도는 전혀 없었다. 사태에 책임을 통감하고 사직을 결심했다"라며 "마음이 아프지만 학교와 학생들을 위해 장학금 1000만 원을 기부하겠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동의대 총학생회는 지난 17일 A 교수 강의 녹음 파일을 학교 측에 제출하고 징계를 요구했다.

총학생회에 따르면 녹음 파일에서 A 교수는 "여름방학이면 여자들이 일본에 가서 몸을 판다", "전쟁이 나면 여학생들은 제2의 위안부가 되고, 남학생들은 총알받이가 될 것이다"라는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세월호 사건은 박근혜 대통령을 탄핵하기 위해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것"이라거나 "전라도는 완전히 중국화 됐다"라는 주장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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