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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마감] 원·달러, 원·엔 한달만최저, 원·달러 장중 1190원 햐향돌파
입력 2019-09-09 16:02
미중 완화정책에 추석 앞둔 네고+차익실현..달러 매수심리 약화로 하향 안착에 무게

원·달러 환율과 재정환율인 원·엔 환율은 각각 나흘연속 하락하며 한달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원·달러는 장중 한때 1190원을 밑돌기도 했다.

제롬 파월 미국(Fed) 연준 의장이 9월 금리인하를 시사한데다 중국도 지준율을 인하하는 등 글로벌 완화기조 여파로 역외부터 하락했다. 수급적으로도 추석 명절을 앞둔 네고(달러매도)와 수출업체 매물, 롱 포지션에 대한 차익실현 등이 쏟아졌다. 반면, 1190원대 초반에서는 수입업체 물량이 장을 지지했다.

외환시장 참여자들은 글로벌 완화기조와 함께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악재보단 호재에 민감해 달러 매수심리가 약화하고 있다고 봤다. 추석을 앞둔 물량도 계속될 것이란 관측이다. 1180원대 후반에서 1190원대 사이를 오가겠지만 하향안착에 무게를 뒀다.

▲오른쪽은 원달러 장중 흐름(한국은행, 체크)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주말대비 3.9원(0.33%) 하락한 119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달 1일 1188.5원 이후 최저치다. 장중 저가도 1189.1원으로 역시 전달 1일 장중 기록한 1185.5원 이후 가장 낮았다.

1193.1원에 출발한 원·달러는 장중 1195.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장중 변동폭은 5.9원이었다.

100엔당 원화환율은 2.81원(0.25%) 떨어진 1115.74원을 기록했다. 역시 전달 1일 1080.92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역외환율도 나흘째 하락했다.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91.5/1192.0원에 최종 호가돼 전장 현물환 종가보다 4.05원 내렸다.

은행권의 한 외환딜러는 “장중 1190원 아래로 내려가기도 했다.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1200원 위에서는 당국 부담감이 있다. 역외는 그간 롱포지션에 대한 이익실현 물량들이 나왔다. 추석을 앞두고 수출업체 물량도 있었다. 반면 1190원대 초반에서는 단기 낙폭과대에 따른 기술적 반등과 함께 수입업체 매수가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그간 키 레벨로 작용했던 1200원이 무너졌다. 수입업체 결제 수요가 나온다해도 원·달러가 1200원을 넘긴 어려워 보인다. 원·달러가 악재를 반영해 오를 룸보다는 호재를 반영해 하락할 룸이 더 커보인다. 추석 연휴까지 이틀 남았지만 미중 무역협상 관련 호재가 더 있다면 원·달러는 1190원 밑으로 내려갈 수 있는 분위기”라고 전망했다.

외환시장의 한 관계자는 “중국 지준율 인하 탓인지 위험선호현상이 확산했다. 위안화 환율 하락과 역외 매도 내지 롱스탑 물량이 원·달러는 하락했다. 오후 2시30분 이후 위안화가 오르자 원·달러는 낙폭을 줄엿다”고 말했다.

그는 또 “추석 연휴를 앞두고 있어 네고물량이 소화되고, 그간 쌓인 롱포지션이 정리되는 과정을 보일 것이다. 숏재료(원·달러 환율 하락)에 민감한 편이나 원·달러 1190원 밑에서는 수요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 원·달러는 1180원대 후반에서 1190원대를 오갈 전망”이라고 예측했다.

오후 3시40분 현재 달러·엔은 0.01엔(0.01%) 오른 106.92엔을, 유로·달러는 0.0104달러(0.93%) 내린 1.1027달러를, 역외 달러·위안(CNH)은 0.024위안(0.33%) 상승한 7.1286위안을 기록 중이다.

주식시장에서 코스피는 10.42포인트(0.52%) 오른 2019.55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도 코스피시장에서 2333억1700만원어치를 매수해 사흘째 매수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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