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링링 인천 강타...버스기사 숨지고 나무 뽑혀

입력 2019-09-07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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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호 태풍 '링링'이 수도권을 강타한 7일 오후 인천시 부평구시설관리공단 주차장 입구에 세워진 시설물이 강풍에 쓰러져 있다.(연합뉴스)

제13호 태풍 '링링'이 7일 수도권을 강타한 가운데 인천에서 30대 시내버스 운전기사가 숨지는 등 피해가 이어졌다.

인천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44분께 인천시 중구 인하대병원 후문 주차장 담벼락이 무너져 시내버스 운전기사 A(38) 씨가 깔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경찰은 A 씨가 주차장 내 버스 정류장에 시내버스를 정차한 뒤 내리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날 오후 2시 30분께 부평구 부평구시설관리공단 주차장 입구에서는 세워져 있던 플라스틱 천장이 쓰러졌다. 주차장 입구로 들어가던 차량이 없어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차량 통행에 차질을 빚고 있다.

부평시장 한 건물에서는 외벽 시설물 일부가 떨어지고 일부가 공중에 매달려 인근 주민들이 불안에 떨었다.

이날 오후 계양구 작전동에서는 한 음식점 난간이 강풍에 무너지고 나무가 뽑혔다. 계양구 계산1동 한 빌라 건물에서도 강풍으로 외벽이 떨어져 파손됐다.

서구 원당대로 한 공장의 조립식 창고도 강풍에 뼈대가 무너졌다.

이날 인천 내 태풍 피해 신고는 오후 3시 기준 243건으로 집계됐다.

▲ 제13호 태풍 '링링'이 수도권을 강타한 7일 오후 인천시 계양구 작전동 한 빌라 외벽이 강풍에 떨어져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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