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청문회 시작... "어느 정권이 들어와도 되돌릴 수 없는 개혁하겠다"

입력 2019-09-06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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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현 기자 holjjak@ )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혼신의 힘을 다해 어느 정권이 들어와도 뒤로 되돌릴 수 없는 개혁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국회에서 6일 열린 법무부 장관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에서 조 후보자는 "국민의 인권을 존중하고 오직 국민만을 위하는,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진정한 국민의 법무ㆍ검찰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후보자는 "공정과 정의를 말하면서도 저와 제 가족이 과분한 혜택을 누리고 있다는 것을 잊고 살았다"며 "제 가족이 받을 수 있는 정당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정당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깨달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새로운 기회를 위해 도전하고 있는 젊은 세대들에게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오늘 저를 둘러싼 모든 의혹과 논란에 대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여 있는 그대로를 드러내고 국민 여러분의 준엄한 평가를 받겠다"고 덧붙였다.

조 후보자는 "국가권력이 견제와 균형의 원리에 따라 정상적으로 작동해 모든 국민의 기본권이 보장되는 사회, 국민의 인간다운 삶이 보장되는 세상을 만드는 일에 작은 돌 하나를 놓겠다는 의지"라며 "법무ㆍ검찰의 개혁을 완결하는 것이 제가 받은 과분한 혜택을 국민께 돌려드리는 길이며 책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가 법무부 장관에 지명되면서 세운 기준은 왼쪽도 오른쪽도 아닌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이라며 "개인이 아닌 소명으로 일하겠다는 다짐을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살아가는 동안 사회에 빚진 마음, 평생 고스란히 간직하고 살아가겠다"며 "오늘 진실하고 겸허한 자세로 위원님들의 질문에 성심껏 답변하고, 귀중한 조언과 질책을 국민의 소리로 듣고 깊이 새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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