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미국서 애플카드 출시…골드만삭스와 공동 개발

입력 2019-08-21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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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페이와 연동…우버와 제휴로 3% 캐시백 제공

▲애플의 제니퍼 베일리 애플페이 담당 부사장이 연초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서 열린 이벤트에서 애플카드를 소개하고 있다. 애플은 20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애플카드를 정식 출시했다. 쿠퍼티노/AP뉴시스
애플이 20일(현지시간) 미국에서 골드만삭스와 공동 개발한 신용카드 ‘애플카드’를 정식 출시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애플의 모바일 운영체제인 iOS 최신 버전이 탑재된 아이폰 이용자는 월렛 앱을 사용해 이 카드를 신청할 수 있다. 승인이 나면 애플페이 결제로 오프라인 상점이나 앱. 애플의 웹사이트 상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애플은 그동안 일부 고객을 상대로 애플카드를 미리 체험할 수 있는 프리뷰 행사를 진행했으며 이날 미국에서 정식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제니퍼 베일리 애플페이 담당 부사장은 “고객들은 애플카드의 단순성과 지출에 대한 분석에 만족했다”며 “우리는 애플카드에 대한 관심과 긍정적 반응에 매우 기뻐하고 있다”고 말했다.

애플카드는 연회비가 없지만 신용카드 사용액을 완납하지 않으면 신용도에 따라 연 12.99~23.99%의 이자가 적용된다.

애플카드 사용자는 1~3%의 일일 캐시백을 받을 수 있다. 애플페이와 함께 애플카드로 구매를 하면 2%의 캐시백이 쌓인다. 앱스토어 등 애플 서비스를 통해 구매하면 3% 캐시백이 적용된다. 애플페이를 사용하지 않고 애플카드 실물 버전으로 구매한 경우에는 1%만 적립된다. 기존 애플페이 사용자라면 애플카드를 함께 쓰면 그만큼 더 많은 혜택을 누리게 된다.

아울러 애플은 이날 우버테크놀로지와의 제휴도 발표했다. 차량공유 서비스인 우버와 음식배달 앱인 우버이츠 사용자들은 애플페이와 함께 애플카드로 결제하면 3% 캐시백을 받을 수 있다. 애플은 수개월 안에 더 많은 기업과 제휴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애플카드의 또 다른 특징은 월렛 앱과 통합돼 다양한 재무 추적 도구를 통해 고객이 건전한 소비를 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점이다. 베일리 부사장은 “우리는 지출에 대해 더 나은 이해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며 “지출과 소비습관에 대한 데이터를 보고 싶을 때 애플카드가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골드만삭스도 애플과의 제휴를 통해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상업은행 부문을 더욱 강화하려 한다.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는 직원들에게 보낸 서신에서 “애플카드는 큰 사업이지만 수십 년 여정의 시작이기도 하다”며 “우리는 기업과 기관들을 대상으로 한 사업에서도 그랬듯이 소비자금융에서도 리더가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또 “애플카드는 복잡한 프로세스를 쉽게 만들며 고객에게 더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사용자환경이 있다”며 “또 애플카드는 고객의 프라이버시와 보안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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