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내년도 시민참여예산 직접 선정하세요”

입력 2019-08-06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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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지난 5~7월, 시민들이 직접 제안한 예산 사업의 심사를 마쳤다고 밝혔다. 올해의 총 선정대상 사업비는 700억 원으로, 8월 31일 '시민참여예산 한마당 총회'에서 결정된다.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리는 한마당 총회는 내년도 시민참여예산 사업 최종 선정과 함께 현장투표존, 시민참여예산 우수사업 경진대회, 참여예산 제도 및 사례 발표회(토크콘서트 방식의 참여예산 되돌아보기), 부대행사(문화행사 및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한마당 총회에서 최종 선정된 시민참여예산사업은 10월까지 서울시 2020년 예산안에 반영되고, 11월 서울시의회 심의•의결 후 최종 편성이 확정된다.

이번 투표 대상 사업은 총 101건으로, 서울시 사업부서 검토 및 시민참여예산위원회, 민관예산협의회 현장확인, 숙의․심사 등 다각적 절차를 통해 결정됐다. 사업예산은 495.8억원(시정참여형 77건 418.3억원, 시정협치형 24건 77.5억원)으로 시민투표 결과에 따라 최종 450억원 규모가 정해진다.

일반시민, 제안자, 그리고 예산학교 회원은 시민참여예산 홈페이지나 서울, ‘엠보팅’ 앱을 다운받아 참여할 수 있다. 또한, 시민참여예산위원은 한마당 총회 당일 현장에 설치된 PC를 이용해 일상에서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업 10개(시정참여형 7개, 시정협치형 3개)를 선택하면 된다. 2020년 시민참여예산사업은 일반시민(50%), 제안자(10%), 시민참여예산위원(30%), 예산학교 회원(10%)의 투표결과를 합산해 우선순위에 따라 선정된다.

2019년에는 민관예산협의회 1차 사업심사에 앞서 심사 현장확인을 실시하여 사업심사의 내실화를 도모하고 있으며, 심사를 위해 시정 10개 분야별 27명(시민참여예산위원 20명, 민간전문가 3명, 시 사업부서 공무원 4명) 내외가 참여하는 민관예산협의회를 구성•운영했다.

현장투표소는 25개 자치구에 운영한다. 시민들은 현장에서 투표대상 사업 및 투표 방법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으며, 서울시청 본관 1층 로비에는 참여예산제 전시관을 꾸려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에 대해 오경희 시민숙의예산 담당관은 “예산편성 과정에 시민참여를 보장함으로써 참여민주주의 활성화를 위해 그동안 많은 시민이 예산사업을 제안, 심사, 평가 및 홍보 등 다양한 참여예산 영역에 참여해 왔다”며 “시민들의 생활에 꼭 필요한 사업이 선정될 수 있도록 시민투표에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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