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을 입는 시대...메로나 슈즈부터 3분짜장 티셔츠까지

입력 2019-07-10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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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로나 슈즈
수십년간 소비자의 사랑을 받아온 장수 식품을 입는 시대가 왔다.

메로나, 천하장사 소시지, 오뚜기카레와 케찹, 초코파이 등은 장수 브랜드이자 스테디셀러라는 공통분모를 지녔다. 여기에다 최근 패션기업들과 협업을 통해 의류와 슈즈로 재해석된 브랜드라는 또 하나의 공통점이 생겼다. 먹는 식품에서 입는 식품으로 진화한 격이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패션전문기업 한섬과 오뚜기는 오뚜기의 인기 제품들을 의류로 선보였다. 한섬의 남성 캐주얼 브랜드 시스템옴므는 오뚜기 CI와 인기 브랜드를 활용한 디자인의 ‘시스템옴므X오뚜기’ 한정판 의류 9종을 온라인몰 ‘더한섬닷컴’에 출시했다. 이번 협업 제품은 티셔츠 7종과 셔츠 2종으로 오뚜기 CI와 ‘3분 짜장’ㆍ‘3분 카레’ 등 대표 제품을 디자인에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오뚜기도 이를 기념해 트러플향을 첨가한 ‘3분 짜장옴므’와 크림으로 부드러움을 더한 ‘3분 카레옴므’를 한정판으로 선보였다.

한세엠케이의 TBJ는 진주햄 소시지 브랜드 ‘천하장사’와 손잡으면서 소비자 이목을 집중시키는데 성공했다. 뉴트로 열풍을 탄 천하장사티셔츠는 11번가에서 한정 판매한 결과 1시간 30분만에 350개가 완판됐다. TBJ와 진주햄은 한정판 소시지 패키지를 선물하는 SNS 이벤트, 나만의 ‘인싸템’을 ‘#TBJX천하장사’ 해시태그와 함께 업로드하는 이벤트 등 다양한 온라인 프로모션을 21일까지 진행한다.

▲천하장사 티셔츠

오뚜기와 진주햄보다 앞서 패션계의 러브콜을 받은 브랜드도 있다.

빙그레는 2017년 패션 브랜드 ‘휠라’와 협업해 메로나 슈즈와 티셔츠를 선보였다. 휠라와 메로나의 협업 제품 중 코트디럭스와 드리프터는 초도물량이 완판되는 등 높은 인기를 누렸다. 빙그레는 휠라와의 성공에 이어 ‘스파오’와 함께 메로나, 붕어싸만코 등 아이스크림 제품을 디자인한 티셔츠를 내놓기도 했다.

초코파이 하나로 세계의 입맛을 사로잡은 오리온은 편집매장 ‘비이커’와 함께 초코파이를 테마로 한 의류로 화제를 모았고 롯데제과도 죠스바 의류를 질바이스트어트에서 선보였다. 농심도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에잇세컨즈’와 협업해 새우깡 잠옷을 내놨다.

이밖에도 좋은사람들의 언더웨어 브랜드 ‘보디가드’는 동아오츠카 ‘데미소다’의 과즙 이미지를 활용한 ‘프레쉬 데미’ 컬렉션을 선보였고 SPC그룹의 ‘쉐이크쉑’은 신세계 분더샵 ‘케이스스터디’와 협업해 티셔츠, 모자, 가방 등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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