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는 ‘전기레인지’...올해 상반기 판매량 전년 比 50%↑

입력 2019-06-3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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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기레인지 시장 규모 100만 대 예상

▲삼성전자 모델이 2019년형 셰프컬렉션 전기레인지 인덕션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전기레인지가 우리나라 가전 시장에서 주류 가전으로 자리 잡고 있다.

가스레인지와 달리 미세먼지 배출이 적고 관리가 간편하다는 장점이 부각되면서 올해 상반기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배 많다.

삼성, LG와 같은 대기업들도 전기레인지에 주목하기 시작하면서 시장 규모는 계속 증가할 전망이다.

28일 하이마트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월 1일~6월 25일) 전기레인지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50% 늘었다. 매출액 또한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60% 증가했다.

지금까지 전기레인지는 가전 시장에서 비주류 가전으로 분류됐다.

미국, 일본 등에선 절반 이상의 가정이 전기레인지를 사용하는 것과 달리 우리나라 전기레인지 보급률은 지금까지 20% 수준에 불과했다.

그럼에도 전기레인지 판매량이 늘어난 데는 미세먼지와 연관 있다.

가스레인지는 사용 시 실내 미세먼지 농도를 높이지만, 전기레인지는 그렇지 않다.

전기레인지는 가스 밸브를 잠갔는지 점검할 필요도 없고, 안전사고 위험도가 낮다는 장점도 있다.

하이마트 관계자는 “전기레인지는 조리 중에 발생하는 일산화탄소 양이 적을 뿐 아니라 청소도 간편해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다”고 설명했다.

가전 양대 산맥인 삼성전자, LG전자가 시장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점 또한 전기레인지 판매량을 증진시켰다.

기존의 전기레인지 시장은 동양매직(현 SK매직), 쿠첸 등 중견 가전업체들이 주도했다.

이에 맞서 LG전자는 작년 독일 특수유리전문업체 쇼트사의 미라듀어 글라스를 적용한 전기레인지를 선보였다.

특수유리인 미라듀어는 다이아몬드에 견줄 만큼 긁힘에 강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 셰프컬렉션 인덕션을 공개했다.

셰프컬렉션 인덕션은 6800W(와트)의 화력을 구현했다. 한꺼번에 다양한 요리를 할 수 있도록 1개 화구를 최대 4분할해서 사용할 수 있는 ‘콰트로 플렉스존’도 도입됐다.

전기레인지 시장 규모는 향후에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80만 대에 불과했던 전기레인지 시장은 올해 100만 대까지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다양한 브랜드와 에너지 효율이 높은 제품들이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며 “앞으로도 전기레인지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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