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월드컵] 준우승 차지한 한국…후배에게 보내는 레전드들의 '뜨거운 찬사'

입력 2019-06-16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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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후배들을 향해 '레전드'들이 박수와 격려를 보냈다. 한국 축구의 레전드이자 대선배인 안정환과 박지성은 FIFA 주관 남자 축구 대회 첫 준우승을 거둔 후배들에게 "자랑스럽다"라고 입을 모았다.

한국은 16일(한국시간) 폴란드 우츠의 우츠 경기장에서 열린 '2019 FIFA U-20 월드컵' 우크라이나와의 결승전에서 1-3으로 아쉽게 패하며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감했다. 전반 2분 이강인의 페널티킥으로 선취골을 뽑아냈지만 이후 3골을 헌납하며 역전패당했다.

해설위원으로 대회를 지켜본 전 국가대표 공격수 안정환은 결승전을 마친 뒤 눈시울을 적셨다. 대회 내내 유쾌한 입담과 날카로운 지적을 이어나간 안정환은 "U-20 대표팀은 내 마음속의 영웅입니다"라며 후배들을 격려했다. 그는 이어 "이제 2002년 이야기는 더 이상 안 해도 된다. 2019년이 주인공이다. 우리보다 더 성적을 냈다. 선수들 모두 미래 가능성이 밝다. 우리가 강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과정도 좋았고 미래가 밝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FIFA의 초청으로 폴란드 현지에서 후배들을 지켜본 박지성도 후배들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박지성은 경기 시작 전 "나 같은 경우는 대표팀에서 뛰는 게 꿈이었던 시대라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뛰는 결승전이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보다 더 벅찼을 것이다. 우승해도 커리어의 정점이 되어서는 안 되기에 결승전을 즐겼으면 좋겠다"라고 후배들을 격려했다.

경기가 끝난 뒤에는 "막 시작하는 선수들에게 (결승전은) 다른 선수들이 갖지 못하는 장점이 될 수 있다. 지면 당연히 슬프지만, 그걸 발돋움해서 더 좋은 선수로 성장할 수 있다. 이 대회가 아니라 올림픽, 월드컵 큰 성적을 내기 위한 동기부여가 됐으면 좋겠다"라면서 후배들의 앞날을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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