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값 40% 폭락…정부ㆍ농협, 2.6만 톤 추가 수매

입력 2019-06-1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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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들이 12일 전남 무안군 청계면 구로리 한 양파밭에서 밭을 갈아엎으며 월동채소 가격폭락에 대한 정부의 대책을 촉구했다. 2019.03.12. (뉴시스)
좀처럼 오를 줄 모르는 양파 가격 때문에 농가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정부와 농협은 시장 격리 조치를 강화하기로 했다.

16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14일 양파 20㎏ 도매가격은 9100원으로 평년 이맘때 가격(1만5343원)보다 40.7% 하락했다. 양파 가격은 지난해 말부터 줄곧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양파 주산지에선 가격 하락 때문에 수확을 포기하는 농가도 늘고 있다.

양팟값 폭락이 계속되고 있는 것은 올해 수확량이 예년보다 많이 늘어난 탓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중만생종 양파 수확량이 128만 톤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 시장 수요보다는 5만 톤, 평년 수확량보다는 15만 톤 많다. 지난겨울부터 온화한 날씨가 이어진 데다 비도 적당히 내리면서 생산성이 지나치게 좋아졌기 때문이다.

농식품부는 양팟값을 끌어올리기 위해 농협과 함께 정부 계약 재배에 참여하지 않은 농가에서 양파 2만6000톤을 사들이기로 했다. 이들 농가의 수확량이 그대로 풀리면 공급 과잉이 더욱 심해질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이다. 농식품부와 농협, 지자체는 앞서도 출하 정지와 비축, 수출 등을 통해 양파 9만4000톤을 국내 시장에서 격리했다.

농식품부는 양파 수출 물류비 지원액도 1㎏에 204원에서 274원으로 올려 수출을 촉진키로 했다. 이와 함께 국내 소비 촉진에도 나선다.

농식품부 측은 "아직까지 판로를 확보하지 못한 농업인들은 즉각적인 시장 출하보다는 이번 긴급 추가 수매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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