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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보험료 인상에 고객 이탈 막아라”...손보사, 혜택 확대 가속페달
입력 2019-06-14 05:00

손해율 악화로 자동차보험료 인상을 단행한 손해보험사들이 도리어 소비자 혜택을 확대하고 있다. 보험료 인상 이슈로 고객들이 이탈할까 점유율 방어에 나선 것이다.

13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은 이날부터 기존 현대차 블루링크 서비스 이용자를 대상으로 판매하던 운전습관연계(UBI) 특약을 기아차 유보(UVO) 고객에게도 확대했다.

KB손해보험은 이달부터 마일리지환급금자동적용 특약을 신규 오픈했다. 이전 계약에서 마일리지 특약에 가입하고 환급금이 발생했을 경우, 따로 돌려받을 번거로움 없이 올해 보험료에서 바로 차감받는 서비스다.

삼성화재도 신개념 특약 출시를 준비 중이다. 이르면 내달, 주중 6000보 이상 걸으면 보험료를 깎아주는 주는 자동차보험 특약을 출시할 예정이다. 걸을수록 보험료 혜택을 주는 상품은 자동차보험에선 처음이다.

DB손해보험은 손보사 가운데 가장 낮은 인상률인 1% 인상을 단행했다. 다른 손보사들이 1.5%대로 올린 것과 비교하면 경쟁력을 갖춘 셈이다. 이 밖에도 흥국화재는 이달부터 마일리지(주행거리) 할인특약을 확대했다.

이는 자동차보험료 인상 이슈로 고객 이탈을 막으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완전경쟁 체제인 자동차보험 시장에서 점유율은 포기할 수 없는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특히 엎치락뒤치락하는 2~3위권 경쟁이 치열하다. 올해 1~5월 누계 기준 자동차보험 점유율은 삼성화재 29.4%, 현대해상 19.8%, DB손해보험 19.6%, KB손해보험 12.7%로 집계됐다. 올 1분기에 DB손보가 현대해상을 0.1%포인트 차이로 잠시 제쳤지만, 현대해상이 2위 자리를 탈환한 것이다. 특히 현대해상은 지난달 점유율 20%대를 돌파하는 등 1위 삼성화재를 바짝 뒤쫓고 있다.

손보업계 관계자 “보험료 인상 정국에도 자동차보험 고객을 확보하려는 물밑 경쟁이 치열하다“며 ”손해보험 설계사들은 통상 자동차보험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암보험 등 장기보험 상품을 판매하기 때문에 자동차보험 점유율은 장기보험 실적과도 연관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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