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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준택 수협 회장 "수산물 유통 혁신…수출ㆍ가공 등 새 유통경로 발굴"
입력 2019-06-12 15:03   수정 2019-06-12 15:35
"공적자금 조기에 털어 어업인 지원ㆍ소비자 혜택 확대"

▲임준택 수협중앙회장이 12일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직접 가공식품을 설명하고 있다.(곽도흔 기자 sogood@)
임준택 수협중앙회장이 12일 "'더 강한 수협, 더 돈 되는 수산'을 캐치프레이즈로 어업인과 소비자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수산물 유통의 변화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앞으로 수협은 수출, 가공 등 새로운 유통 경로 발굴을 추진키로 했다.

임준택 회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 인근 식당에서 취임 후 첫 출입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 "수협이 더 큰 수익을 올리면 어업인과 어촌을 위한 지원과 투자를 확대할 수 있는 것이고 수산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임 회장은 올해 3월 26일 제 25대 수협중앙회장으로 취임했다. 취임 전에는 대진수산 대표이사로 있으면서 대형선망수산업협동조합 조합장을 역임했다.

그는 취임 후 '더 강한 수협, 더 돈 되는 수산'을 캐치프레이즈로 내세웠다.

임 회장은 "2016년 단행된 사업구조개편 이후로 급격히 수익성이 향상되면서 중앙회와 은행, 조합 등 전체 조직에서 연간 세전이익 규모가 5000억 원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같은 토대를 바탕으로 이제는 어업인과 소비자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수산물 유통의 변화를 이루겠다는 구상을 캐치프레이즈에 담았다"며 "공적자금을 조기에 털어내어 수협의 은행에서 거둔 수익으로 어업인을 지원하고 소비자에게 더 많은 혜택을 돌려주고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언급했다.

현재 남은 공적자금은 9000억 원가량으로 임 회장 임기 내인 4년 안에 모두 상환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임 회장은 "지금 수산물유통은 동맥경화에 걸려 제대로 돌지 못하고 비용만 늘어 소비자와 어업인 모두가 불만인 상황을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경제사업 혁신을 강조했다.

그는 "현재 수산물유통 현장은 쌀 때 수매해서 쌓아놓고 시세 좋을 때 내다 팔면서 막대한 수익을 취하는 중간유통업자만 이익을 보는 구조가 돼 있다"며 "일반 소비자인 국민과 수산물 생산자인 어업인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해줘야 하는 것이 수협 경제사업의 본질"이라고 말했다.

임 회장은 "지금의 문제점은 원물 중심의 수산물 유통구조 때문에 벌어지는 것으로 단순 저장과 방출이 반복되는 수요와 공급의 틀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앞으로 수협은 수출, 가공 등 새로운 유통 경로를 발굴하고 식재료 가공산업과 의생명공학분야 재료산업 등으로 수산물 수요를 확대해서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수급 기반을 확보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가령 특정 어종이 대량 생산되면 그것을 국내에 풀어놓을 게 아니라 해외로 내보낸다면 국내 어가 교란도 막을 수 있고 어업인은 안정적인 판로 위에서 조업할 수 있게 된다"고 덧붙였다.

임 회장은 또 "어시장에서 경매해서 냉동창고로 직행할 것 아니라 식재료가공산업이나 생명공학과 의학 등 비식용 산업분야에서 활용될 기능성 원재료 등의 형태로 가공하면 다양한 경로로 분산해서 장기간 저장이 가능해질 것이고 그만큼 생산물량을 안정적으로 흡수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수협이 단순하게 원물 거래를 중개하는 역할에서 벗어나 적극적으로 수출, 가공수요를 확대해 생산물량을 흡수하겠다는 구상이다.

임 회장은 "조합장 재임 중에 외식사업도 진출하고 고등어초콜릿, 고갈비포 등 가공식품 개발에 주력한 것도 같은 맥락"이라며 "이 같은 구상이 현실이 되면 원물로 거래가 이뤄질 때보다 훨씬 높은 고부가가치를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임 회장은 또 "지속가능한 수산업을 위해 바닷모래채취, 간척, 발전소 냉온배수 배출, 해상풍력발전, 해양쓰레기 문제 등에 최선을 다해 대응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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