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기생충’, 쿠키영상 대신 깔린 음악…가사 보니 “작사도 봉준호”

입력 2019-06-02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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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포스터(출처=네이버영화)

영화 ‘기생충’의 쿠키영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달 30일 영화 ‘기생충’이 개봉했다. ‘기생충’은 개봉 4일 만에 124만 관객을 돌파하며 뜨거운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에 엔딩크레딧 후 등장할 ‘쿠키영상’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러나 ‘기생충’에는 쿠키영상이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쿠키영상과 같은 보너스 음악을 즐길 수 있다. 배우 최우식이 부르고 감독 봉준호가 직접 작사한 ‘소주 한 잔’이 바로 그 곡이다.

(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쓰디쓴 이 소주가 술잔에 넘치면 / 손톱 밑에 낀 때가 촉촉해 / 빨간 내 오른쪽 뺨에 / 이제야 /비가 오네

봉준호 감독이 직접 쓴 가사는 ‘기생충’ 속 주인공 가족들의 삶을 상기시키며 쓸쓸함과 안타까움을 동시에 안겼다.

특히 봉준호 감독은 프랑스 칸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해당 노래를 언급하며 “엔딩곡 ‘소주 한 잔’을 끝까지 듣는 것이 영화를 즐길 수 있는 또 하나의 팁”이라고 밝혔다. 작곡한 정재일 감독 역시 “봉 감독은 관객들이 이 영화를 보고 난 뒤 씁쓸한 감정을 느끼며 갔으면 좋겠다고 하더라”라고 설명했다.

한편 영화 ‘기생충’은 한국 영화 최초로 제72회 칸영화제에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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