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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무역전쟁 최전선’ 소프트웨어·IC 기업 대규모 감세
입력 2019-05-23 10:31
법인세 2년간 면제…3~5년째는 세율 절반 인하

▲중국 쑤저우의 한 공장에서 근로자가 집적회로(IC)를 검사하고 있다. 중국 재정부는 22일(현지시간) 성명에서 IC 설계와 소프트웨어 관련 업체에 대규모 감세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쑤저우/AP뉴시스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 전쟁 최전선에 서게 된 소프트웨어와 집적회로(IC) 관련 기업을 대상으로 대규모 감세 혜택을 제공한다.

중국 재정부는 22일(현지시간) 소프트웨어와 IC 설계 관련 기업들의 발전을 지원하고자 세금 우대 혜택을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이들 기업은 지난해 말까지 이익을 냈다면 올해부터 2년간 법인세가 면제되며 3~5년째는 법인세율이 기존 25%에서 12.5%로 절반으로 줄어든다. 지금까지는 2017년 말까지 이익을 낸 기업에만 소득세가 면제됐다.

미국은 수출 통제로 화웨이테크놀로지 등 중국 기업을 질식시키려 하지만 중국 기업들이 성공적으로 외국 공급망 업체를 대체한다면 결국 미국 기업이 지게 될 것이라고 글로벌타임스는 강조했다.

재정부 성명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는 중국산 상품에 대한 관세를 인상한 것은 물론 화웨이 등 중국 IT 기업들을 블랙리스트에 올려 자국 기업과의 거래를 차단하고 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전자기기 대부분은 중국에서 조립 생산하지만 반도체와 기타 주요 부품들은 미국과 일본, 대만 벤더들이 공급하고 있다.

한 중국 소프트웨어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타임스에 “중국은 특히 미국 공급망 업체에 대한 지나친 의존에서 벗어나고자 자체 소프트웨어와 IC 공급망을 구축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며 “바꿔 말하면 미국은 중국이 변화하도록 강요하고 있다. 그런 행동을 하지 않으면 미국 기업들은 계속해서 중국의 막대한 수요에 혜택을 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년 후에는 중국이 성공적으로 미국 업체들을 대체해 결국 미국은 시장을 잃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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